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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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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39회 작성일 16-10-26 23:37

본문

 

 

기울어진 시간

 

이런 밤은 그냥 무던히 쓸쓸해져, 저 혼자 하릴없이 바람을 타는 바람개비마냥 바깥으로 어수선하다 찾아드는 어둠의 도미노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마모된 기억의 토막토막은 슬프고, 비 오는 서편의 해질녘 범람하기 시작한 밤이 씻겨나길 바랐던 태엽감긴 발라드와 수중에 잠긴 듯 말소된 재적을 흘려보내고 싶은, 색맹이 인지할 수 없는 색조와 모든 세상에 존재하는 통증이 동일하다면, 또는 일생동안 감내해야 할 아픔일지라면 우리는 점점 흔적으로부터 사라지고, (지칭한 것으로부터 한참이나 취기로 덮여있었다) 감각의 가로등을 하나둘 소등시키고 있는지 모른, 여명으로부터 달아나는 새벽을 결별한 애인으로 부르는 습성도 체세포에서 오래 전 이미 사멸한 감각이 잠깐 재생된 듯이, 일종의 불과 몇 남지 않은 멸렬한 통증으로 기억하자, 사라져가는 희귀본이거나 단종이 시작된 한정판에 대해 애착이나 미련 따윌 두지말자, 소소한 이름으로 불려 진 것들에 관하여 궤적이라 부를까, 시간의 바깥으로 떠다니는 받침과 수식의 사이에는 단지 상형이 흘러 번지고 있지, 비의 현을 뜯으며 몽블랑이 얹힌 함석지붕을 거세게 명징하는 거야, 은하들의 단상 위 저 먼 곳으로부터 선인장처럼 견고한 사막을 궤도로 가진, 오래 전 그녀는 ‘몽블랑’만한 세계를 보여줬어,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이미 닿았던 듯이 그리고 슬프고 아름다운 손목시계만한 계절에 있었지, 그리고 서정도 서사도 없는 상처입기 쉬운 밤의 잔교에 올라 유성우를 아름답게 지났던 것을 기억해, 바라보면 섬세하고 가녀린 머리카락사이에서 몽블랑의 교외를 배회하고, 밤이 지속되는 빗속을 무턱대고 바람의 언어로 지나왔지만, 몽블랑혜성이라고 부르는 동안, 그 찰라.

서로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저만치 또 다시 멀리로부터 접혀져 보이는

병 속을 비스듬히 찰랑대며 녹아내린 쓸쓸한 이름의 밤이 다시 미끄러지고.

    


 

2016.10.26.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31 20:37:5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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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결핍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그냥 조금 심심했던 거야. 말하자면 권태와 무료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타입이랄까. 그런 사람들은 주변이나 주위에 흔한 상표처럼 분포되어 있어. 군락을 이룬 것처럼 도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방식으로 난잡하기도 해. 사회란 원래 그런 거야. 사회를 이룬 결집에는 이미 무방비의 결점이나 결핍 비스무리 한 부족현상이 수반하고 있지. 우리를 족속이라 일컫거나 알타이어족계라 부를 때 쓰는 말이 아니야, 오히려 그 보다 순수하게 더 저속한 저의를 숨기고 있지. 당신을 직설적으로 정의하자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개새끼’ 하듯, 입을 삐죽이면 드러나는 송곳니처럼, 빛보다 빠른 발성의 음파로 많은 것들을 저울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차라리 도축장을 뛰쳐나간 식용동물들을 모두 사랑하기로 해. 아무렴 어떠한가, 희망이란 자음이나 모음이 이탈한 것처럼 혼자 떠도는 것으로부터 붙들려 있을 테니. 당신을 1펜스나 1센트나 1엔이나 1원 따위로 환산하고 잔고라 말하는 세상을 살고 있는데도 말이야, 분노는 희망보다 먼 곳에서 찾으려 하더군. 병신과 머저리를 아는 당신인데도 정작 자신은 그보다 더 졸렬하고 저렴한 계산법을 택하고 있지. 그래 맞아, 나는 그냥 조금 심심해서 떠들고 싶을 뿐이지만, 이걸 실체라고 가정하지 않고 주입시킨다면, 나는 앞서 무미건조한 시간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거라 믿고 싶은 게지. 그래도 좋은 세상이라면, 더 나아갈 방향이 없는 사회의 막다른 골목이라면, 더 빌어먹을 것조차 남아있지 않다면, 우리를 불식한 채 도살장을 서식지로 아는 나락에서 벗어난 적 없다면, 럭비공처럼 튀는 게 나을 거야. 둥그렇게 살려하지 마라, 그것은 언제나 변수를 차감하고 있을 테니, 스스로 응수축이 자유로운 탄성을 갖춰야 해. 이 시대를 살아가자면 용감해지기보단 용기가 필요한 거야. 용기가 마련된 거라면 축사를 벗어나기로 할까, 지금 당장.

잉크결핍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위, 어떤 행위를 시연하는 것에서 비롯된 이러한 규정에는 자의적 해석이 붙기 마련이다. 다른 시선에 의한 접근으로써 전자의 사전적 상이에는 상용화의 표준을 탈피한 방식이며 시적 상징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나를 떠난 모든 것들은 이미 사물, 인물, 사건, 배경, 시점 따위 등으로 이완하며 새로운 시각으로써 변용된다. 가령 리아스식 해안을 다른 곳으로 옮겨 가고 싶다면 이것은 반듯이 해구나 해변이란 공간적 제한에서 탈피해야 한다. 나는 꽃잎이나 아치형 가지를 이룬 나무 위에 둘 수도 있고 하늘가 구름층이나 햇볕의 나락으로 설계해 둘 수도 있다. 그곳에는 개연적 사건이 존재할 수도 있을 텐데 시간이 대변하는 제약은 한시적으로 치부하자. 누천년 세월 일컬어도 무관한 변이가 먼저일 테니, 내가 배양한 사물과 사물사이 시간성은 과거나 현재, 미래 따위가 아니라 그 지향성에 무게를 둘 일이겠다. 심상이 하나의 조약돌이라면 나는 이것을 어딘가에 빠뜨려 두고 이것에는 물론 계산된 고의성이 존재하며, 이 글을 전개하는 이유란 무엇인가를, 그러니까 행위나 그 원인이나 결론 따위에서 비사실화를 사실적으로 묘사? 또는 형상화? 또는 명명하는 것으로부터 출발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미 시란 것이 이러한 자의적 해석에 특성 지어진다고 보는 경향으로써 이러한 비중은 막대한 시적 요소가 되는 영역을 내포하며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는 견해이므로. 해 뜨고 지는 것을 어떤 의미에서, 말하자면 시간성이 아니라 나락이란 공간으로 변용할 경우, 이것은 직관이나 직역이 아니라 가변의 무엇으로, 앞서 말한 공간으로써 꾸밀 수 있다. 내가 가정한 것을 확고히 하기위한 후기의 서술이 따를 진데, 이를 테면 그것이 아이러니하게도 멸종이라면, 또는 발생을 위한 하나의 근원이라면, 늙은이의 죽음은 또 다른 작은 생명의 출발일 수 있다고 한다면, 시대의 한 문명이 파괴 또는 사멸하는 것을 새로운 문명의 도래라 부른다면, 나는 아직까지도 불사의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영원한 불멸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선박이 분류되는 용도나 규모에 의해 그 목적의 갈래가 파생하듯 리아스식 해안에 닿는 선박은 언젠가 항구에 닿을 것이다. 도항, 항만, 항구, 입항의 방식으로 선적된 것들은 하역될 것이고, 출항하기 위해 조간대 달의 인력을 향수라 말하는 습성이 생길 것이다. 달은 지구의 위성으로 상식화 되어 왔지만, 그 누군가 인류가 발생한 근원지라 명명할 경우라면, 우리가 이유 없이 슬퍼질 때란, 우리의 심상이 달에 닿아 나타나는 실향의식이라면, 우리 모두는 실종된 인류인지도 모른다. 어디로부터 실종된 미아들인가? 저기, 저 하늘 위 달로부터, 우리 모두는 실향민일 테다. 그러니 본디 우리는 달을 보며 한 번씩 이유 없이 애잔해졌다. 민화가 생기고, 민담이 전해졌으며, 누대에 걸쳐 그러하였다는 전승과 계승으로 장유한.

잉크결핍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재


 발차는 시간이 만든 향취의 노즐에서 증기로 편도를 갔다. 바코드가 찍힌 가을이 허공을 맴돌다 방문 앞에서 어느 계절 바깥으로 낙엽마냥 바람에 뒹구는 소리에 꿈결로 바스락대는. 종로 어느 거리의 모텔 객실에서 도선이 문을 열고 나가는 기척을 들었다. 기차바퀴가 다시 레일 밑 축돌 사이 진동면과 충돌하여 시간의 바코드를 지각으로 남기고서, 가무는 ‘ ㅡ ’를 지평선 ‘ l '에서 희미한, 뉘 (받침) 없이 잠이 들었다.
 
 스란치마가 바람결에 물살을 에듯 허공으로 돛을 만든다. 수목처럼 조간에 자라난 갈대의 향연이 뭍으로 올라 오랜 뱃길을 아느냐고 손짓하는 사람이 있어, 인적 끊긴 어느 폐가 텃밭돌쩌귀로 맨드라미 잉여 씨 떨어진 움막 한 켠 뿐이었는지라 버선 콧등이 주저앉는 소리가 귓바퀴에 걸렸고, 얼간인지 품바인지 모르던 그가 손인사대신 흥얼거리며 어깨춤을 출렁이면, 그 허리춤에 눈알이 빠져 사팔뜨기도 빌어먹던 동냥젖은 번지수 없는 파고였던지라, 곱사등도 아닌 새우등이 되어 인생사 저 홀로 가막한 노전을 간다 이르네. “야이 빌어먹을 장돌뱅이야.” 아재는 턱주가리가 지게미주걱만 하여지고, 마른하늘 서늘하게 서녘단풍 뒤란에 서리처럼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이제는 뉘 집 아무개 귀신도 나루터에 발들이지 않아.” 색조가 없는 오색소음을 슬그머니 바지자락에 부비고 노 젓는 시늉을 할 새, 음계 하나 가랑잎으로 굴러들면, 정월대보름 부름이라도 깨물 듯 둥근 보름달 세찬 소슬바람 대숲을 흔들고 갔다하지. 할미는 고목 밑 영근 고사리를 촛농이 종유석처럼 매달린 장독에다 반 만 년 푸른 세월 끓는 피로, 한 서린 색채를 미담이라 미역한 세상에 귀머거리나 언청이가 문풍지 바깥에서, 서로 닿지 않고 두음으로 미간사이 개간된 시간을 편람하며, 소리 소문도 없이, 영근 달덩이 투영된 장_장_한, 종지에 띄워 고요한 새로 한 줄 뜯고, 바람이 흘겼거나 홀린 심사에 아랑곳없이 하류를 갔다, 들었다하지. 계절이 방울진 풍경에 감흙과 같은 눈망울을 기억할 수 있었던 지난 세기와 물집 잡힐 정도로 노 저어가는 꿈 속, 선잠에 떠다니는 하늘 어딘가 또 다시 밤이 오는 발자국 소리에 차라리 눈멀기로 해. 우리는 치마폭에 빠져 정취도 없는 어둠을 낭만이라 부르는 밤안개인지도 모를 테니.   
 그로 얼마 후 아름드리나무가 한 줄 무뎌진 어제의 기미를 수확하는 소릴 들었다, 한 동에는 찰박이고.
 지리멸렬 부스러진 하늘귀퉁이 어딘가 문풍지 울 듯 풀매가 번져, 뺨에 미끄러져 더 가까이 곱고, 가깝게 내리울 새, 내리운 새라 이른.


2016.09.20.

잉크결핍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동안 일찍 문을 나선 듯 어렴풋이 쏠려있다 비스듬한 잠을 청하곤 잊고 지낸 얼굴이 왠지 푸를 거라 생각했다. 인파는 있지만 사람들은 낯선 장소의 물결, 무리로 지난다. 그런 대화에는 가마득한 형상이 있다. 말하자면 착시처럼 흔들려 보인다든가 모음을 이탈해 소리 지를 때처럼 요즘을 요약하자면 아이러니로 도배된 이율배반의 시간을 살아가며 갸우뚱 눈동자가 기울어져 미끄러진 늑골 밖의 숨골이랄까. 간혹 아우슈비츠에서 가장 섬세한 공간 안에 혐오와 경멸을 긁어모아 감금한 채 산소결핍에 의한 살인행위를 예습해 본다. 가장 우아한 방식으로, 그러니까 종교에서 말하는 심판은, 아무에게도 일어나지 않는 아우슈비츠의 골목에 있다.
 내가 쓸려나간 자리에 남은 모음이 있다면 너에게 줄 거라 말할지도 모른, 가마득한 자음 안은 무호흡증으로 인해 사망을 향해 숨을 고른다. 편도에서 그만 착시로 생긴 인사는 생략하기로 할까. 아우슈비츠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않았던 위로의 방식으로.
 사람들마다의 얼굴 안쪽으로 얼굴이란 칸막이 안쪽, 말하자면 가면이나 베일을 벗듯 가지런한 흰 뼈로 견고한 그만의 내면이 감추어져......,
 시간의 부메랑이 돌아오는 계절이 있다. 복고풍의 세태가 밀려오고 밀려나가듯 누군가는 시간을 지배하고 시간을 재구성할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들은 시간 앞에서 평등하다. 이것은 부자이거나 가난한 자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뜻하기도 한다. 우리가 무엇을 해왔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든 주체는 결국은 자신의 몫으로 남을 뿐, 시간은 아무것도 남겨 두질 않을 것이다. 인생이란 그런 거다. 내가 다시 나의 시간의 부메랑을 만질 때쯤 내가 다시 이곳에 무엇인가를 끄적일 거란 말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시간의 상대적 성질이기도 하다. 계절은 다시 돌아오리라 유추하거나 예감할 수 있을 테지만, 나를 내 스스로 장담하거나 보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므로, 나의 부메랑은 시간일 수 없을 테니 아무렴 어떤가. 누군가도 그 어느 누구일지라도 공평한 일일 테다.
 주름이 접힌 옷깃이 헤친 것처럼 내가 이유 없이 구겨놓은 나만의 시간들은 이제 그만 두기로 하자. 그건 어차피 미열처럼 사라질 혼란이었다거나 머릿속 잔상일 뿐이야. 우리가 말하는 기억의 한 토막처럼, 어쩌면 학습된 방식으로 어딘가로 가져가 붙여둘지도 모를 일이야. 그게 붙어있어야 할 곳이란 명확하지 않을 테지, 그냥 그 장소란 건 가령 버드나무 가지 끝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이라든가 따위가 올 수도 있지만, 책갈피 아무 곳일 수 있고 또, 두 번 다시 찾을 리 없는 그런 건물 어느 벽면일 수도 있을 테니, 내가 바란 것들은 그렇게 부서지고 바래는 일일 거야. 거품 같은, 씻겨낸 구정물이 타고나간 배수관 밖으로 모든 것들이 기억에서 빠져나가고 있지. 아무래도 상관없는 방식으로 아픔이나 슬픔 따윈 그만 지쳐 피곤하다고 둘레대고 말자. 구질구질한 옷깃의 주름마냥 곧 벗어던질 수 있을 테니 말이야. 더위처럼 끈적끈적한 이름을 알 수 없는 방황의 방향을 잃은 시간이 부메랑처럼 내 안으로 돌아오는 여름날은, 그냥 이런 거라고 말할 수 있다면, 내가 나에게 던지는 작은 위안쯤으로 알겠지. 노래들은 그 시절 유행했을 법한 가요 속에 던져버리고 그만 잊어. 잊는다는 건 시간 속에서 나를 건져내는 약속으로 알고 지내자. 나를 건져낼 방법이란 게 있다면 말이지, 그냥 시간 속에서 잊어가는 일이 될지도 모를 일이야.
 시간의 부메랑이 계절의 부메랑이 되어 씻겨나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 그렇게 오늘을 또 살아가는 방식으로 나를 거기서 건져 올리고 있지. 약속된 행위를 하듯 나는 또 나를 지운 것처럼 당신을 잊어가고.

 요즘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어떤 것을 무엇으로 대비하여 말하려 할 때, 나는 상대적으로 일컬어지는 것들에 대해 무척이나 직역된 고립이나 하등의 이유를 붙여 스스로 회피하려 한다. 무언가를 비교하여 말하는 것은 스스로 좋은 자질이 될 수 없다는 식의 편견일지라도 나는 그것을 일부러 기피하여 글을 쓰는 타입이다. 이것은 부정을 수반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무언가를 돋보이게 하기위해 일부러 상대적인 성질의 것을 부정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어차피 낫다거나 월등한 관계에 있다는 식의 말은 삼가는 편이 좋겠다는 취지의 생각이므로.
 신호를 감지한 듯이, 내 안의 어떤 스위치가 켜지며 밝아지는 돌기들이 존재 하는데, 감광지나 편광필름에 빛이 인쇄되는 환기와 같거나, 물론 이것은 뇌의 자극과 연관되어 있다. 특정 멜로디나 센슈얼 향기나 향취가 그러하다. 오감을 뛰어넘는 미지의 영역 속에 스위치가 밝히는 곳으로 채색된다. 영역이 사라진다. 현실도 허상도 아닌, 그러한 착시 속에 환상이 지배하는, 초월적 세계라 부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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