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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벤트>암(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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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189회 작성일 16-10-24 21:45

본문

()/

 

 

밤이 깊도록 비는 내리는데

창 밖에선 울음소리 수상하다

누가 한밤중에 저리 서럽게 우는 걸까

그저 지나는 바람이 우는 소리는 아닐 것이다

 

 

빗소리 점점 커지자

창문에 제 머리를 박으며 울부짖는다.

제 색을 다 내준 잎들이 떨어지며 같이 울고

가지들마저 온 몸을 떨며 따라서 울고 있다

그 소리 너무 서러워 창을 굳게 닫으려는데

숭숭 뚫린 가슴속에 설운 울음소리 파고든다

 

 

 

문득 번개 치는 찰나, 언 뜻 비친 얼굴

빗줄기 사이로 흐릿하게 그려지는

서글픈 얼굴 하나

차갑게 식은 자식의 목을 안고

서럽게 서럽게 울고 있는 어미의 얼굴

이내 울음을 그친 어미가

자식을 업은 채 빗물을 끌고 강으로 간다.

 

저 얼굴, 내 가슴 속에도 하나 있어

시도 때도 없이 가슴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31 20:51:2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곽진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곽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제가 세들어 살던  집  아들이  대장암에 걸려 죽었는데
그의 늙은 노모가 담도 없던 우리 집 뒤 토란밭 고랑에 퍼져 앉아
족히 반나절은 끊지 않던  질긴 울음이 생각 납니다.

누군가의 가슴이 무덤이  되겠군요.
자식을 낳고  그 자식 키우는 온갖 아픔 설움 절망 다 묻으라고
어미들은 젖무덤을 가지고 살아가나 봅니다.
또 다른  사람을 향하는 님의 시, 잘 읽고 갑니다.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곽진구 시인님의 시만 하겠습니까?
다만, 저도 나름 아픔이 많다보니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는 마음이 있는거 겠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내일도 화이팅 하세요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 며칠..

시인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별의 아픔을 말하는 글을 올리네요

암꽃..

암은 참 잔인한 것이어서, 그 통증은 필설로 형언할 길이 없지요

오죽하면, 차라리 안락사를 시켜달라고 할까요

그에 버금가는 아픔을 담은 시란 느낌입니다

이별의 아픔 중에 혈육을 여읜 아픔이 제일 크지요
- 그건 저도 익히 겪어보아 잘 아는 일..

<암꽃>으로 제시한 상징적 주제인 아픔은
우리들 모두의 삶에 관련되는
아픔이기도 해요

살아가며, 아프지 않은 영혼이 어디 있을까요

잔잔한 공감으로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그니까 아프지 마시고)
건필하세요

꽃맘, 핑크샤워 시인님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과 저는 시, 공을 초월하여 닮은점이 참 많은 듯 합니다
반면 다른점도 있지만요
가을이 깊어가니 다가 올 겨울준비를 못할 사람들이 생각도 나고
걱정도 되고, 또 추위로 발생할 불행이 예견도 되고
해서 이래 저래 가슴속 아픔들이 발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도 슬프고, 인생도 슬프고,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겠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도록 노력하세요/고맙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과 제가 다른 점..

꽃맘님은 엄마가 될 수 있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단 거

그래서, 시에서 말씀하신 (가슴에 묻은) 아픔을
저로선 그저 유추만 해 보았단 거

그건 그렇고

꽃아가들과 함께 날마다 행복한 날들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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