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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벤트> 여주의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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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14회 작성일 16-10-31 13:01

본문

여주의 무렵

 

 

자잘한 뿔이면 아무데서든 튀어나와도 되나

속없이 살 것도 아닌데

겉으로 다 밀어내는 생각들

 

어떤 속을 오해한 적 있다

뿔을 가졌다고 경계하는 건

외관에 대한 편견

무슨 생각인지

다 버리고 간 빈집 울타리를 붙들고

여주가 익는다

 

저것은 불, 혹이다

어떤 불혹이 이처럼 화끈할 것인가

뿔난 생각들을 모조리 내몰고 나니

탱탱한 씨앗만 남았다는 듯 속 열어 보인다

빈 집 문간도

속없이 겉으로만 사나운 여주도

가을 낮잠처럼 고요하다

 

어떤 사람도 속에 뿔난 사람 없듯

온 몸에 돋은 저 뿔도

여주의 속내는 아닐 것이다

빨갛게 익은 만삭의 자루

바짝 약 올라 있는 청서지갈淸暑止渴

폐허를 지키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1-03 10:01:2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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