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이야기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뼈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9회 작성일 16-11-01 13:58

본문

뼈 이야기

시들시들한 뼈에서 말이 새어나가는 것을 본다 
말은 시든 문장 사이에서 울고 문장은 껍질이 되어 바람에 떨고,
뿌리에서는 물이 흐르는 것을,
어제는 
콘크리트 벽 속에 고서가 들어가려는 것을 날개 달린 타종이 막아 세웠다 
종소리는 기계속에서 지식인 척 불쌍한 벽을 노려보고 있었다 
자동 저장 중이었다 
단단한 언덕에 소리가 넘쳐,
오늘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람 속에는 뉴스가 눈을 감추고 따르고 있다 
저녁 향기가 담을 넘는데 빛바랜 종이에 잉크는 흩어지고 
낡은 상자에 흑백 사진이 빨랫줄에 묶여 지나가고 있다
빛 속에서 색이 힘없이 빠져나오고 있다
오늘 하루
빙하 속에 거품 같은 뼈를 만들면 
아마도 영원한 지금이 틈을 보는 뼈,
하루가 영원한 하루를 먹는 중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1-10 10:15:18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3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
벽(壁)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10-13
4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7-25
4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9-09
4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11-01
3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07-29
3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10-23
열람중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11-01
3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7-31
3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0-24
3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11-12
3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8-01
3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11-01
3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 05-28
3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8-03
2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11-07
2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6-07
2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8-11
2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11-13
2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6-09
2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8-04
2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11-19
2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6-14
2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8-06
20
두부의 뼈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12-06
1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6-29
1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08-07
1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1-06
1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7-06
1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8-09
1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1-07
13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07-11
1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08-20
1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1-26
10
슬픔의 속도 댓글+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7-12
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8-21
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7-13
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 08-29
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7-16
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9-03
4
기계비평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7-19
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9-04
2
서울 연가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7-21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9-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