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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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6회 작성일 16-11-04 18:48본문
행복한 잠
꿈 열차는 달을지나 금성으로 가는 중이다
화성이 왜 멀다고만 할까, 꿈 한 자락 뒤집으니 금방 도착
우주계의 지도에는 분명 누군가 그려놓은 경계점이
앞으로 나가보려는 사람들을 막고 있었다
난 아폴로 우주선을 탔던 루이의 발자국을 밟아보면서
나보다 더 큰 발을 가졌다는 사실에 잠시 멀어지는 루이를 불러본다
나는 달을 향해 경배하는 고대민족의 의식행위를 보면서
오래전 할머니께서 빌던 정화수 한 그럭 속 달속에 들어가
그 읍조림을 일일이 기록하여 우주 신에게 전하고 싶었던 내가
다시 한 번 걱정 없는 세상과
살아생전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게 하는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꿈길의 잠은 점점 깊어가면서 별들은 빤짝이고
순간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풍경들은 바람에 쓸려가면서
수시로 변하는 우주의 공간 나의 몸을 일으켜
내가 살아왔던 현재와 과거의 답답함을 생각한다
달 표면이나 목성 금성의 경계를 알아갈 때마다
서로 갉아먹고 상처내고 하는 현실에 밝은 빛 펜으로 경계를 그어놓는다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은 어느 행성을 지나
누구의 꿈속으로
기적소리 없이 포근하게 찾아가고 그 행성의 꿈을 운반 중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1-10 10:51:5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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