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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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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8회 작성일 16-11-09 11:16

본문

억새풀꽃




저는 무심코 바람에 흔들렸지만

풀꽃처럼 날아온 말 한마디가

오늘 나의 심장을 찔렀다


저이와 나 사이에는

억새밭 미로 같은 먼 길이 났으리


사람의 숲에서 베이고 찔린 상처

아직도 얼얼한데

억새는 천성, 실실 웃음을 보내며


나는 억새풀싸움에 진 소년처럼

가슴 한켠이 멍울져 울음 운다


소 먹이던 저수지 둑

걸어가는 사람이여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1-11 18:29: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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