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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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08회 작성일 16-11-10 18:35본문
어릿광대
내 얼굴에 침을 뱉어요
눈썹이 흘러내려요
주워 담을수록
미소가 빠져나가요
새떼처럼
노을을 뚫고 이주를 서두르는 희망
당신 가슴에서 날 떼어다가
용기를 만들 수 있다면
난 말할거에요
새보다 더한 함성으로
펄럭 일거에요
그들의 비행운과 만나 노는
수백만의 맥놀이,
웅 웅 웅
말없는 입이 슬퍼요
눈물은 지하에서 울고
지하는 비겁하게 흐르다
수장 되요
아 아
광대가 따로 없어요
우 우
소리가 나질 않아요
질러도 질러도
서로 다른 주파수에요
내 몸이 갈가리 찢겨요
찢겨 울어요
붉게 물들어 펄럭 펄럭
풍장 되는 나,
당신의 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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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수선한 정국이네요..
정말 주말에는 풍장이 되어야 겠습니다.
가을 처럼 깊은 주말 보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