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삐, 삐, 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20회 작성일 16-11-15 23:00본문
삐, 삐, 삐, 삐――― / 이주원
요란히도 춤추는 심전도 그래프에서
해진 옷을 깁는 바느질을 떠올리고
환자의 흉부를 짓누르는 제세동기에서
구겨진 옷을 펴는 다림질을 떠올린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사람이 죽어가는데
멀찍이 서서 멀뚱히 바라볼 뿐
머릿속은 온통 시 쓸 궁리만
이명증인지, 오로지 시인(屍人)의 귓가에만 울리는 삐――― 소리는 끊이질 않고
추천0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분은 떠나면서 시를 남겼습니다.
아, 생명의 존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