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녘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녁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33회 작성일 16-11-18 10:27

본문

저녁녘



덧문이 들청이며 아직도 주인을 기다린다
겨울을 또 넘겨야 하는 고옥(孤屋)
언덕을 넘던 바람을 붙잡고 도심의 소식을 묻는다
마루에 쌓인 두터운 진흙 먼지에
잠시 기웃거리던 저녁녘 어둠도
반쯤 남은 형상에 제 이름도 기억 못하는
멍석에 자리잡고 누워 
밤이 지새도록 그믐달을 쳐다본다
고단했던 삶의 이야기는
검게 그을여
부엌벽에 벽화가 되어 걸려있다
부황이 뜬 얼굴의 잡초
그토록 정에 굶주렸나?
깨져 흩어진 장독 조각들 틈새로
지난 여름의 일기를 써놨다
주인은 어디로 떠났나?
진화를 위해 꼬리를 잘랐나
언덕 아래로 조심스레 내딛는
용달차의 울음소리
내 귀전에 들리는 듯 하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1-21 20:53:14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105건 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1-18
34
전봇대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12-24
3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12-20
3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11-25
열람중
저녁녘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1-18
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 11-13
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09-08
2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9-05
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8-20
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8-13
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07-16
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06-09
23
소박한 기원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5-16
22
벚꽃축제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4-17
2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4-13
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 04-05
1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03-07
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3-05
17
밤송이 삶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 01-29
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1-16
1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1-06
1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01-05
1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12-07
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11-07
1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 10-06
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 10-05
9
나의 시력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 10-03
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1 09-15
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1 09-02
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1 08-19
5
검은 그림자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1 08-18
4
8월의 가뭄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2 08-11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 08-06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 07-28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0 1 07-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