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강길의 연어들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강길의 연어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16회 작성일 16-11-30 06:27

본문

성난 군중들이 대합실에 웅성인다
출력지가 하달 되기를
와이파이 촉수를 세우며 아가미를 버금인다
주파수가 고정되고 유심히 관찰한 동공, 물떼를 만날수 있으련가
지나날, 강길의 뚝은 터지고 물살은 너무 험하여
사지가 뻐드러지길 고행한 몸의 감각들은 옹이들 곪아 쓸고
등뼈들은 더 굽어 욱씬하다

얍삽한 포식자들 커다란 발톱을 헤집으며 사냥활동에 여념없다
회유와 허접한 거짓말이 그대들
신체의 일부가 되어버런 도자기처럼 정교하다
아가미는 더 많은 산소를 원해 질긴 그물도 싫어
단호한 어부들의 줄달이기는 막을 수 없다
도살될 대하드라마에는 살고자 파닥이는 동무들이 많어
괴짝은 가지런히 쌓여 있어
시퍼렇게 날선 칼이 성등성등 내려칠 기세로 장전되었다
마치 그 많은 출력 도장지란 것이
우리가 기록한 하고많은 매일의 유언장같다

강길의 뭍에서 더는 오르지도 흐르지도 못하는 연어들
이는 늪에서 잠을 청하여 두렵고 버들거렸던 고단한 하루를
강을 비친 별빛들에
그 유리알들에 소원을 맡기는 거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2-04 12:29:1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1-30 12:45

표현의 깊이가 다름질한 옷처럼 간결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2-28 01:15

축하 합니다.
쌀쌀한 날씨 건강 유념하시고
내년에도 옥필하시기 바랍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73	바다에서 명상 댓글+ 3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12-08
1972	대설(大雪) 댓글+ 5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12-07
1971	토목 현장 댓글+ 8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12-07
1970	항아리 댓글+ 6개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2-07
1969	붕어빵의 꿈 댓글+ 3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12-07
1968	10의 130승의 1에 내린다 댓글+ 1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12-06
1967	겨울의 결가부좌 댓글+ 3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12-06
1966	지구 탈출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12-05
1965	누떼처럼 댓글+ 2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12-04
1964	사유	guram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12-04
1963	좌판 ( 坐板 ) 댓글+ 2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2-04
1962	물방울 이야기 댓글+ 4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12-04
1961	山寺에서 댓글+ 9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12-03
1960	알이랑 알 알이요 고개를 넘어 댓글+ 1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12-03
1959	슬리퍼 댓글+ 11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12-02
1958	공무도하(公無渡河)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12-01
1957	먼 신호음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12-01
1956	깊은 폐가 댓글+ 3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11-30
1955	가을 추상에 대한 명상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11-30
열람중	강길의 연어들 댓글+ 2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1-30
1953	달성공원 댓글+ 4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11-28
1952	화장을 고치고	그려그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11-28
1951	애증의 기원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1-28
1950	거룩한 사진관 댓글+ 1개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11-27
1949	허물을 벗다 댓글+ 2개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11-25
1948	백내장 ( 白內障 )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11-25
1947	막걸리의 등급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11-25
1946	구월 구절초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11-25
1945	상가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11-25
1944	돌부처에게 기도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11-23
1943	벌레 먹은 나뭇잎 하나가 댓글+ 3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11-22
1942	어느 행성에서 댓글+ 3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11-22
1941	번지점프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11-21
1940	시래기 댓글+ 7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11-20
1939	미완(未完)의 편지 댓글+ 8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11-20
1938	가위 댓글+ 12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11-20
1937	필명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11-20
1936	낙엽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11-19
1935	백만 송이 뿔 꽃 댓글+ 12개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11-19
1934	야심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11-19
1933	어떤 추억 댓글+ 2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11-18
1932	저녁녘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11-18
1931	삐, 삐, 삐, 삐――― 댓글+ 1개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1-15
1930	거미줄 댓글+ 4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11-15
1929	달의 바다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11-15
1928	추워, 문고리 땡겨 댓글+ 16개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11-15
1927	새벽녘의 연못에 별이 시든다.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11-15
1926	잘려서 저린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1-14
1925	거미줄 댓글+ 11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11-14
1924	에덴을 위하여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11-14
1923	판도라의 열쇠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11-13
1922	내 속의 두 남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1-13
1921	회전문 댓글+ 3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11-13
1920	사금파리 날다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11-12
1919	간격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1-12
1918	대모산(大母山) 갈참나무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11-11
1917	어릿광대 댓글+ 1개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11-10
1916	아담한 아담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11-10
1915	식구 ( 食口 )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11-09
1914	억새풀꽃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11-09
1913	감기처럼 지나가고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11-08
1912	그물 댓글+ 2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11-08
1911	박쥐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11-08
1910	기원의 트라우마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11-08
1909	명퇴 댓글+ 2개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11-08
1908	피곤 중독자.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11-07
1907	어느 수험생의 고백 댓글+ 2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11-06
1906	옷걸이 댓글+ 2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11-05
1905	나의 아이야.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11-04
1904	그녀, 댓글+ 2개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11-04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