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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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10회 작성일 15-09-25 08:00본문
들어보라
아침의 고요
돌돌말린 하늘이
파란 도화지 펼치며
구름 아래 흘려보내는
고요의 종소리
안개의 붓 끌린 추상(抽象), 희미한 속에
초조한 나무와 풀들이
촉촉한 대지의 초록 심장을 받들어
바람 위에 조심스레 올린다.
그때 소리 없이 발소리 죽인 가을 오네.
그대를 발견한 듯이
가을은 산 끝에서 외투를 벗고 손을 흔든다.
아, 대지의 초록 심장을 터트려
서서히 빨갛게 칠하기 위해 메스를 들고
이 아침, 하늘의 고요를 뽑아
나뭇잎마다 표식을 걸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30 12:47:2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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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泉水 시인님
시마을에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행복한 한가위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