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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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83회 작성일 16-12-07 07:01본문
붕어빵의 꿈
뜨거운 빵틀 세상으로 들어간 붕어는 빵틀 호수 속에서 혼자만의 뜨거움으로 제 몸을 만들었다 뜨거움의 푸른 꿈 몸 안에 가득 채워 세상 밖으로 나왔다. 막힐 것 없다는 용기로 탱탱한 첫 출발
붕어는 소리쳐 외쳤다. 외침의 소리는 침묵의 배 속으로 자꾸 몰렸고 건너편 유명빵집 불빛은 비웃듯 다가와서 몸속에 있던 온기를 빼앗아 가다가 냉정하게 외면하였다 서로의 몸값 차이가 지느러미를 축 쳐지게 한다
더 힘 있게 가기위해서는 몸에 뼈를 만들어야 했다 힘을 기러기 위해 세상 밖의 한 부분 주인이 되려고 물빛 지느러미를 다시 세워본다. 하지만 한 번도 가 본적 없는 낮선 길은 어떤 물골이 밀물과 썰물로 이루어져 있는지, 움직이는 뼈마디에서 우드득하는 소리가 결코 가볍지 않게 들린다
몸에 구멍이 나도록, 온몸을 던져 건져낸 것은 작은 어둠 한 닢
아직 가야할 곳 아득하기에 네온 불빛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끝까지 헤엄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가다보면 붕어가 꿈꾸는 무지개바다를 볼 수 있겠지, 너와 내가 손잡고 그곳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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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민들의 애환을 붕어빵을 통해 따뜻하게 구워내시는
몽글한 시향이 오르는 시인님의 시심에
밀물처럼 스며들고 헤엄도 쳐보고 음미도 하고 사색도 하게 되네요 흐뭇하게
더 자주 들려 사색하렵니다. 시인님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자세히 읽어 주심이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그곳으로 갈수 있으리라는 꿈을 가지고 살아야 힘든 세상 그나마 살아 갈수 있겠지요 코스모스겔럭시님께서도 힘내시고 올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꾸벅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명 대형<유명 브랜드 빵집>상점들,
기업 마게팅으로 둔갑하여 서민의 밥줄을 위협하는 실태를
시속에서 적나라하게 보게 됩니다.
이를 꼬집고 비트는 풍자
이 풍토는 속히 사라져야 할 사회구조적인 병입니다.
그들의 모순된 실체를 잘 드러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