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빛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을 빛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61회 작성일 15-09-28 10:41

본문

 

서늘한 바람이 간간히

가을 헷살을 흩어 놓는다

빨갛게 혹은 노랗게 더러는 무지개 색으로

가을 바람은 수십년을 같이 살아도

속내를 모른다.

온기를 가두려는 햇살을 한단 묶어

족욕하듯 발위에 놓는다.

 

한쪽 팔을 잃은 허수아비 새벽바람이 찬데

텅빈 들판을 지키고 있다.

까칠한 얼굴에 해나 떠 주었으면.

용도(用途) 잃은 물꼬에 송어 한마리

금방이라도 거술러 오를듯 햇살이

내려앉아 물을 다듬고 있다.

발자욱에 숨은 논고등에게 자리를 빼앗긴 미꾸라지

햇살좋은 논두렁 밑에 뽀글 뽀글 숨을 내뿜으며

겨우사리 차림새에 바쁜가 보다.

 

구름도 가벼워지고

바람에 날리듯 가는 계절

햇살은 늘어저서 얇아지고

날개는 가볍게 하늘을 뚫고 간다.

내 두발의 찌든 각질만 거칠게 두껍다.

기운햇살 제비가 물고가고

여름내 마구써버린 햇빛을 줏어담을수 없으니

찬바람이 몰아치겠다.

노을 가득 담은 하늘에 고추잠자리

하루의 모서리에서 앉을 자리를 찾지못한

나 처럼 맴돌고 있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0-02 10:37:4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85건 8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45
묵뫼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0 10-15
444
부재 댓글+ 5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 10-15
443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 10-14
442
연륜 댓글+ 8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 10-14
441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 10-14
440
목인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0 10-13
439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10-13
43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10-13
43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10-12
43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 10-11
43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0 10-11
43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0 10-11
433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 10-11
432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10-11
43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 10-11
43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 10-10
42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0 10-10
42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10-10
427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10-10
4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10-09
425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0-08
424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 10-08
423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10-08
42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10-08
421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10-08
42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0-08
419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10-08
418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0 0 10-08
4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10-08
41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10-07
41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 10-07
41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10-07
41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10-07
41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10-07
41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10-06
410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10-06
40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 10-06
408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10-11
407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10-10
406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 10-10
40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10-10
404 오바르끄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 10-10
403 안세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10-09
40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10-09
401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10-08
400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 10-08
39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 10-07
398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 10-07
3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0 10-06
39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 10-06
395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10-06
394
댓글+ 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10-06
393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10-05
392
철암역에서 댓글+ 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 10-05
391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10-05
3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 10-05
389
25시 편의점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 10-04
388
뚱딴지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 10-03
38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 10-03
386
나의 시력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 10-03
38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10-01
3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 09-30
38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9-29
382
이석증후군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09-29
38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09-29
380
겸상 댓글+ 4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 09-28
37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 09-28
열람중
가을 빛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0 09-28
377
골목길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9-26
376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09-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