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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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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60회 작성일 15-09-28 10:41

본문

 

서늘한 바람이 간간히

가을 헷살을 흩어 놓는다

빨갛게 혹은 노랗게 더러는 무지개 색으로

가을 바람은 수십년을 같이 살아도

속내를 모른다.

온기를 가두려는 햇살을 한단 묶어

족욕하듯 발위에 놓는다.

 

한쪽 팔을 잃은 허수아비 새벽바람이 찬데

텅빈 들판을 지키고 있다.

까칠한 얼굴에 해나 떠 주었으면.

용도(用途) 잃은 물꼬에 송어 한마리

금방이라도 거술러 오를듯 햇살이

내려앉아 물을 다듬고 있다.

발자욱에 숨은 논고등에게 자리를 빼앗긴 미꾸라지

햇살좋은 논두렁 밑에 뽀글 뽀글 숨을 내뿜으며

겨우사리 차림새에 바쁜가 보다.

 

구름도 가벼워지고

바람에 날리듯 가는 계절

햇살은 늘어저서 얇아지고

날개는 가볍게 하늘을 뚫고 간다.

내 두발의 찌든 각질만 거칠게 두껍다.

기운햇살 제비가 물고가고

여름내 마구써버린 햇빛을 줏어담을수 없으니

찬바람이 몰아치겠다.

노을 가득 담은 하늘에 고추잠자리

하루의 모서리에서 앉을 자리를 찾지못한

나 처럼 맴돌고 있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0-02 10:37:4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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