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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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18회 작성일 16-12-10 09:24본문
향기의 무늬
이영균
꽃병에 꼽힌 꽃 잊은 건 아닐까요.
수난의 그 꽃밭
척박함에 저를 뭉그러뜨리던 뿌리들의 고마움
초년의 기억 다 잊기 전에
돌아보며 행복했던 옛집 주소를 적습니다.
그림자로 옛길 그려봅니다
시들어 화병을 떠날 때
낙화의 흔적 추하지는 않을까요?
가고 없어도 환했던 향기는 남겠지요?
흔적은 소중한 겁니다.
나는 날 남기지 않았어도
곳곳에 빼곡히 나는 적혀있지요.
혹, “모르세”라는 꽃도 있지요.
향기 유달리 짙던 꽃
날아가고 나면 잊히고 말 철새를 닮았지요.
꽃병엔 꽃이 없어도
좋은 기억은 한동안 향기롭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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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현골님의 댓글
서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보며 행복했던 옛집 주소를 적습니다.
가슴을 아리게하는 구절이네요.
옛 기억들은 왜 항상 아름다운 기억들로 채색되어 남는지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미칠듯이 돌아가고 싶은 그날들이 떠오릅니다.
좋은시 잘 읽고 갑니다 ^^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한해의 끝자락에 서면 더욱 옛 생각이 깊어집니다.
아무튼 올해도 돌아보아 더욱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해였으면 합니다.
서현골님 늘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쓰십시오.
늘 님의 행보에 행운을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문운을 기원합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관심 깊이 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명년에도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년말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십시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