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어둠이 좋아라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둠이 좋아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36회 작성일 15-09-29 10:56

본문

손바닥 만 한 삶을 이고서

집으로 돌아올 때쯤이면,

어느 후미진 도시 외곽에

몸을 숨겼던 어둠이

갯벌을 덮치는 바닷물처럼

아파트 숲을 어둠 아래 가라앉히고

가로등은 일제히 잠에서 깨어난다.

어둠은 시시때때로

황혼을 아우르며 성자처럼 오기도 하고

어머니처럼 다정스레 오기도 하는데

난 그런 어둠에 몸을 숨기는 것이 좋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몸을 뒤척이며 생각을 고르다 보면

누가, 밤새 칭얼대는 아기 같은 밤을

가로등 불빛 아래 버리고 사라진다.

어둠을 버리고 떠나가는 소리에

가만히 눈을 뜨면

어둠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런 어둠에게

나를 모두 보여주는 것

그것은 부처님이나 예수님에게

죄를 고백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어둠속에서 고백은 날 평화롭게 한다.

나도 가끔씩은

불야성 같은 도심을 기웃거리는데

그런 날, 늘 외톨이가 된 나를

어둠만이 그 속내를 달래 주는데 난,

어머니 품속 같은 그런 어둠이 좋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0-02 10:43:5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멋진중년님의 댓글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02 18:32

어둠속에서 함께 행복해 하다가 돌아갑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33	< 이벤트 1번> 갈대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10-11
432	<이벤트5> 전봇대 댓글+ 2개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10-11
431	<이벤트 5> 전봇대의 노래 댓글+ 4개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10-11
430	(이미지 5) 유리불알 댓글+ 1개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10-11
429	나비 날아오르다 댓글+ 2개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10-10
428	가을 바람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10-10
427	[이벤트1]이별이란 계절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10-10
426	타임머신을 타고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10-10
425	<이벤트 3> 흔적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10-10
424	<이벤트2> 가을연가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10-10
423	<이벤트 5> 그 아래서 댓글+ 2개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10-10
422	한글	오바르끄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10-10
421	목발	안세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10-09
420	데자뷰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10-09
419	(이미지5) 중압 전류계 (電流界A…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10-09
418	[이미지4] 내 생애 긴 울음 댓글+ 2개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10-08
417	불안장애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10-08
416	[이벤트1]깊어 진 가을 나그네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10-08
415	<이벤트3> 세탁소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10-08
414	<이벤트2>한잎의 고찰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10-08
413	(이벤트 1) 가슴 울리는 갈대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10-08
412	이미지 2)) 시언(矢言)의 무게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10-08
411	식물들의 만찬 댓글+ 2개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10-08
410	(이벤트9)무대 뒤편 댓글+ 2개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10-08
409	<이벤트 10> 탱자 꽃다발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4	10-08
408	(이미지 4) 휴식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10-08
407	<이벤트1> 명품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10-07
406	<이미지2>낙엽 댓글+ 1개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10-07
405	<이벤트 3> 뭐라했습니까?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10-07
404	이별은 아다지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10-07
403	<이벤트>1.갈대의 사색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10-07
402	길들이기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10-07
401	<이벤트2> 회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10-07
400	죽은 사철나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10-06
399	간절하다는 말 댓글+ 1개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10-06
398	치과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10-06
397	<이벤트5>전봇대 팝니다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10-06
396	<이미지 4> 혼자 있을 때 새가 날아와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10-06
395	봄 댓글+ 1개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10-06
394	(이벤트 #5) 그 첫번째 불빛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10-06
393	뚜껑은 입술이 아니다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10-05
392	철암역에서 댓글+ 4개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10-05
391	나무의 생각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10-05
390	슬레지해머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10-05
389	25시 편의점 댓글+ 1개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10-04
388	뚱딴지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10-03
387	효월(曉月)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10-03
386	나의 시력 댓글+ 1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10-03
385	깊어진 가을 고뇌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10-01
384	지워지는 달과 아침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9-30
383	채널 9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9-29
382	이석증후군 댓글+ 3개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09-29
열람중	어둠이 좋아라 댓글+ 1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9-29
380	겸상 댓글+ 4개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9-28
379	가을, 잠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09-28
378	가을 빛 댓글+ 2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09-28
377	골목길 댓글+ 1개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9-26
376	가을, 퇴고 하기 댓글+ 2개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9-25
375	나는 다람쥐다 댓글+ 2개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9-25
374	아침의 고요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09-25
373	나목(裸木)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9-24
372	하현 댓글+ 7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3	09-24
371	꾸벅 꾸벅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09-24
370	보름달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9-24
369	폐지(廢紙) 댓글+ 2개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9-24
368	마지막여행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9-24
367	우리말을 보면서도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9-23
366	그 가을의 집 댓글+ 4개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09-23
365	들녘의 여행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9-23
364	이산(離散)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9-23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3

< 이벤트 1번> 갈대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