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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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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08회 작성일 16-12-17 10:45

본문

거미 DNA

 

이영균

 

 

햇살이 걸러져 보이는 말간 그의 집엔 무선이 무수하다

오고 가는 신호음이 있어

우리는 먼 곳의 소식을 알 수 있고

화상통화엔 여가 없이 상대가 액정에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거미는 단말기가 없이도

제 새끼의 위험에 진동을 느껴 몸을 딴다.

 

어느 곳에 뿌리내려 살든 그들은

주파수로 연결되어있어

거미줄 없이도 소식을 주고받는다.

주파수 따라 그 끝에는 새끼들이 집을 짓고

빛 걸러져 보임이 꼭 친정을 닮아있어

그들의 주파수만큼이나 강하게 전율이 느껴진다.

출구도 입구도 없는 듯 천지를 아우른 집

파란 하늘 지붕과 사촌 땅거미인 바닥 거기엔

한여름 치열했던 먹이 사냥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또 내일은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친정 어미가 또 새끼를 낳고

주파수가 닿는 곳에 또 종족이 퍼지고

새끼들은 또 어미와 같은 집을 지을 것이다.

 

엄마가 나의 사고를 직감하시고

조심하라 당부하시던 것처럼

어미는 새끼의 위험에 온몸을 소스라친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도

내 어머니 늘 한켠에 자식 걱정 달고 사시듯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2-20 10:45:2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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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부모가 되어 보면 안다든 부모님 말씀이 떠올라
거미의 본능을 우연하 접하여
저도 그와 같은 예지를 경험한 일이 있어
이 시를 썼습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좋은 시향이 난다시니 참으로 기쁩니다.
좋게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들과 좋은 교감 나누시ㄴ기를 행운을 빕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응원 감사합니다.
여전히 고우신 모습 송년회에서 뵈을 수 있어서 반가웟습니다.
더 이상 젊음의 감각 잃지 않으려고 열심히 창작을 합니다만
그것도 마음 같지가 않네요.
어무튼 2016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십시오.
행운을 빕니다. 전영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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