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반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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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290회 작성일 16-12-28 09:14본문
모래반지2 / 최현덕
왼 손을 그리던
화가의 손가락이 세월에 끼었다
아내의 음성이 파도 위에 너울거린다
광안리 모래톱에 앉아,
"세월을 먹는 반지는 싫어
세월을 이기는 반지를 그려요" 하던
아내의 손이 파도를 타고 있다
모텔 5층 쇼윈도에서 각혈을 묻히며
해면에 이는 거품을 향해
내반지 도적질 해간 해적이라던
아내의 소리, 해변을 서성거린다
일 년 전, 뼈만 앙상한 손을 내밀며
세월에 묻힌 아내의 반지가
모래톱에 누워 세월을 이기고 있다
화가는 왼손을 그린다
큼지막하게 그린 새끼손가락에
큼지막한 반지를 끼운다
파도 따라 가버릴 무정한 모래반지.
아득한 곳 아내의 음성은 이명耳鳴이 되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1-02 11:33:20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을 올려 주셨내요
세월을 먹는 반지는 싫어
세월을 이기는 반지를 그려,
아내의 손이 파도를 타고 있다
이명처럼 들리는 현실의 벽을
부셔버리고 싶은 충동 입니다.
좋은 내용에 취한 오늘이 행복 합니다
건필을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한 해 염려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내년도 건강하시고 알찬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인님!
이태학님의 댓글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변에 모래반지, 시상이
곱습니다.건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환절기에 건안하시길 바라오며
행복과 옥필을 기원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 님
이른 아침을 열어봅니다
반갑고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모래반지를 통해 흘러간 세월의 흔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언제나 건강 챙기시고 새해엔 다복 하시도록 기도 합니다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누님,
낼은 부산 광안리 집으로 내려 갑니다.
정월에 서울 오면 찾아 뵙겠습니다.
건강 챙겨 주셔서 하혜와 같고 더 건강 정진 하겠습니다.
누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옥체 보존 하소서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반지!
모래톱에 그려진 반지!
사랑은 어디에서나 통용 되는 만국어인 것을 봅니다
바다에서 그려지는 그 모래 반지의 사랑이란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이것을 포착해내는 시선 또한 뛰어난
직관성과 결부되기에 감동으로 연결되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callgogo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쌀쌀한 날씨 건강 장 챙기셔서 건안하시길 바라오며
옥필하시기 바랍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지네요.
모래 속에 파묻힌 반지를 짠! 하고 꺼내서
손가락에 끼워주는 사랑!
그런 사랑, 해보고 싶습니다.
callgogo : 해 보고 싶으시다고요? 저 위를 보세요. 해 있잖아요.
책벌레09 : 아, 있군요. 해~ 눈부셔요.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한 해 염려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내년도 건강하시고 알찬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 향기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 하소서.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래반지가 새해에는 다이아반지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모든 일이 뜻대로 잘 이루어지기기를
빌며 그동안 베풀어 주신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얼마 안 남은 년말을 알차게 보내시길 빕니다
새해에 모든 일 소원성취 하시구요
다음 모임 때 한번 뵙길 소망합니다
쇄사님의 댓글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독오독(五讀悟讀) 씹다가 그냥 갑니다.
모래반지 검색하니 '빵야빵야'만 있네요.
저는
사랑보다는
알싸한 통증을 봤.... 거든요.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고맙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한 해 염려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내년도 건강하시고 알찬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