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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3회 작성일 17-01-02 00:12

본문

도시를 등지면 이제
어둠 끝에 놓인 길을 걸어가야 하리

바랑에 비루해진 삶의 무게여

머리카락 한 올 남김없이
걸어 온 발자국 뒤에 남겨진 인연이려니
산이 깊어 오르지 못할 마음은 없다

밤이슬 곁에 새벽은
그림자가 쉬어 가는 처마 끝에 풍경 소리
바람의 번뇌가 쉬 잠들지 않는 밤
목어가 울면 산도 따라 운다

일주문 밖 풍경은 고래 등 위에 걸린 달
별 하나의 외로움
별 하나의 어둠을 두고 빛을 바라는 것

산사에 접어든 발길을 따라
어둠을 따라 온 저 길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1-05 14:16:5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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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므르박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시인님!
새해 새날이 밝아 벌써 2일로 자리 바꿈 하네요
첫날 안부 올린다는게 아이들의 방문으로 본의
아니게 늦어 젔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지난해는 은혜로운 보살핌 주시어 감사 했습니다
정유년 새해엔 다복 하시고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 지시도록 기원 합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 하고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순의 노모는 보온병에 따뜻한 물과
아들이 사준 사발면을 들고 아파트 뒷동산,
북한산 둘레길에 오르셨습니다.
찬밥 한 덩이 말아 드시겠지요.
눈만 뜨면 나가시던 복지관이 방학을 했습니다.
휴일이면 산에서 내려오시던 얼굴에
마른 낙엽이 버즘처럼 붙어 있었습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홀로 걸어가는
저 길.
바랑에 짊어진 삶의 무게를
이제는 그만 내려놓으셔도 좋을 듯한데
자나 깨나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
제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의리로 삽니다.
제가 부모로부터 받은 마음을
제 자식들의 시중을 들고 살고 있습니다.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라 했는데
저도 같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회한을 안고 사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고
깊어가는 산길을
깊어가는 긴긴밤의 고독을
자식인들 어찌 알겠습니까?

저승사자가 오려면 먼저
까마귀가 운다고 하지요.
어머니 얼굴에 핀 저승꽃,
BB크림으로 화장을 하시면 화사한 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어머니의 얼굴에서
어머니의 화사했던 봄날을 기억합니다.
미루나무 꼭대기에 새순이 돋아나면
둥지를 떠난 새를 기억하여
하늘만 보고 사는 나무에 새가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이 고향입니다.
그냥저냥 조금만 손 보면
제 새끼 비를 피하리라는 마음으로
빈 둥지를 지키는 어머니는 나무 같습니다.

어제는 어느 시인의 블로그에서
박규리 시인의 치자꽃 설화라는 시에
삽화를 보았습니다.
바랑을 멘 여승의 뒷모습에서
이제 막 산사를 오르려는 숲의 어두운 길을
보았습니다.
혼자 오르려는 저 길이
제 어머니의 뒷 모습인 것만 같아
합장 이란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새 해를 맞이하는 첫날의 밤이 깊어 가는데
제 마음처럼
그 씁쓸한 길에 동무가 될 수 없겠지요.

은영숙 님,
사시는 그 날까지
몸 건강하세요.

제 마음에 신은 영접하지 못하였지만
신이 이 세상에 어머니를 보내셔서
신이 못다 한 사랑을 베풀게 하셨음을
그래서 세상은 그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란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어
손이 따뜻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잡아 주는 그 손은
한 사람의 외로움이 아니라
그리움이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늘, 따뜻한 손을 먼저 펼쳐 보여 주시는
고마운 시인님.
새해에도 문운이 깃드시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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