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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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89회 작성일 17-01-09 07:11본문
등대
변할 수 없는 뿌리를 가지고 외눈박이로 살아 낸다는 것은
한 직업을 천직으로 삼아 밝혀온 밤을
왜 외면 당하는지
태풍이 몰아쳐도 피할 수 없는 등대
파도의 속사정이 쉬어 가는데
평생을 남의 뒷수발 하듯 살아온 날들이 전부였다
내가 불 밝힌 빛은 타인의 것
나는 나의 빛을 보지 못했다
밤이면 또 떠나가는 눈빛의 뒤통수 보면서
또 하루를 헤아리면 살아 갈 것이다
썰물과 밀물에 기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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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짝에서 반 갖고
저짝에서 반 가져
반짝 등대인 줄 알았는데,
이짝은 '파도의 속사정'을 들어주고
'밤이면 또 떠나가는' 저짝의 '뒤통수'를 보는 것이었군요.
시선이
구석구석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