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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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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73회 작성일 17-01-13 10:34

본문

연어들

 

아침밥 한술, 넓은 세상 한 곳으로 헤엄치고 있는 사람들

빡빡한 물결에 몸을 싣고 어제 떨어져 나간 비늘의 빈자리에

오늘이라는 반창고을 붙인다

통증의 신호에는 다급한 구급차 소리가 뒤 따른다

 

하루의 중심 시간, 지느러미 바짝 세운 직장인들의 위장은 부르르 떤다

하루를 조각으로 나누어진 얇은 지폐에 고향의 이름을 물어본다

징금다리 같은 건널목을 바삐 건너면서 주황색 신호등은

어디로 갈 것이니 물어보지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물빛이 달라지기 시작 할 때 쯤, 오늘 떨어져 나간 비늘 들을 찾아 붙인다

네모난 침대에서 부화 시킨 꿈은 물의 자유를 지녔고

그 자유가 더 커질수록 침대 속으로 빨려들 가는 연어

아가미 한번 제대로 벌려 볼 수 없는 숨결을 거칠게 몰아쉰다

 

꿈의 식구들 얼굴이 오늘따라 유난히 따라 다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1-15 22:21:5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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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어들 같은 우리들의 하루 발걸음에
상처난 숨결들이 들리는 듯 합니다

징금다리를 건너며 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집으로 향하는 지친 모습과
힘들다는 표정을 짓지못하는
씩씩한 가장의 모습이 씁쓸하게 느껴지는 시간 입니다
늘 건필 하시고 해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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