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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5회 작성일 17-01-05 06:54

본문

불의 안경

 

차가움의 어둠은 너무 많았지

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구멍구멍마다

눈빛을 쏘아 내고 있노라면

몸은 어느새 열도의 열기가 피어올랐지

 

보고 배운 몸에는

익어간 차가움이 맛있게 다가왔지

컴컴하고 깊은 동굴 세상은

쉽게 밝음을 주지 않아

스스로 불 밝히며 앞을 보아야 했지

 

늙어 갈수록 더 젊어지는 촛점은

늘 아쉬움과 갈증에 시달려

뽀얗게 탈색되는 몸에게

끝까지 해보자라는 문구를 보여주었지

 

눈감고 외면해버리면

서리서린 슬픔 되어

어둠보다 더 어둠 되겠지

 

아픈 사람에게 약을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상처 입은 사람에게 위로를

하기위에 가진 안경의 숫자만큼

하루 밤을 온전히 보는

 

불의 안경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1-16 10:46:0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우애류충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 맛이 톡톡 틔는 것 같습니다.
깊은 시상에 머물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새해 건안 건필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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