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빚 ( 負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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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85회 작성일 17-01-07 12:14본문
빚 / 풍설
담보대출한 은행에서
내집 쌀독에 쥐한마리 넣어주고
매월 쥐가 먹은것과
사육할 능력을 점검하고
십수년 번창한 쥐를 어느날
빈 독만 남겨놓고
독안에는 내가 들어가 있었다
무지개는 지고 이무기가 등천하든지
먹구름으로 세상이 캄 캄하든지
각자의 마음에 다른 저울이 있듯이
속일수 없는 빚진 얼굴도 각양 각색이고
빚에 빛이 들어 무거운 짐을 벗는
꿈을 꿀수있다면 독주라도 마실겁니다.
전쟁때 쌀 한말 빚진것
그 선배에게 갚지못한 숙채(宿債)
백석으로 쌓인 묵은 죄
무겁게 가슴만 답답하고
탈채(脫債)는 희망이었고
지옥문 앞에서 기도한 말빚은
갚아야 하는데---
"그 보다 더 무거운 빚은 언제 갚을거냐?"
내 다리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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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풍설님의 댓글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인기 시인님
주옥같은 시 잘 배우고 있읍니다
그런데 닉에 09는 무슨 뜻이지요?
책벌레09님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