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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4) 환하게 웃고 싶어요 -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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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59회 작성일 17-01-08 12:03

본문

14

 

환하게 웃고 싶어요

- 존재 -

  

이영균

 

 

잠 속 급물살에서 가시나무에 걸려있는 그를 만나면

숨쉬기 힘들 만큼 굳어감이 선명합니다

쿵쾅! 쿵쾅! 쿵쾅!

규칙적으로 뛰던 그가 내 속에서

제 페이스를 잃어가는 중이지요

 

조금만 움직여도 뻣뻣하게 굳어

자유롭지 못한 자신을 오므렸다 폈다

안간힘을 다합니다

차라리 멈추고 싶다고

잠들고 싶다고

하지만 잠들지 못하는 그는 겨우 13살이라고

산 날이 너무 짧아 억울하다고

 

사람들의 눈길은 언제나 동정 어렸어도

아빠는 걱정 없는 척 평화로운데

과연 얼마를 더 버틸 수 있을는지?

그렇게 웃는 게 얼마나 아픈 건지

나도 아프지 않은 척

우산 같은 아빠를 따라 웃어 보입니다

 

한 시간 한 시간이 소중하게

나와 아빠의 간격을 뜨겁게 붙잡아 맵니다

그가 그리 소중한 존재라는 거

아빠의 손을 놓아줄 그 날이

가깝다는 거

 

얼른 다 끝나서

아빠와 환하게 웃고 싶습니다

 

 

*소아심장병동에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1-16 11:18:0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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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영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그 파란 입술의 아이들을 보고있노라면
어느새 건강한 내가 죄인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christian님의 댓글

profile_image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가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블로그에 퍼갑니다. 원치않으시면 댓글로 말해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좋은 글도 못 되는 졸작입니다만
퍼 가신다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소용이 되시도록 글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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