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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3) 지상에 발이 묶긴 하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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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71회 작성일 17-01-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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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발이 묶긴 하늘나무


아무르박


부엌으로 난 작은 창에 발이 묶인 사람을 보았네
겨울 들녘의 헛헛함을 아는 사람
아스라이 사라진 기억을 더듬다가
밤이 늦도록 홀로 남겨진 사람
기다림을 아는 사람 같았네

5교시 수업 종이 울리고
창틀에 걸터앉은 사람
아이들이 돌아간 놀이터에
그네를 타고 서 있던 사람
사람의 발자국이 뚝 끊어진 골목길에
가로등 곁을 지키던 사람
지하 주차장 보닛 위에
누군가 두고 간 하얀 목장갑 같던 사람

저 하늘의 눈물이 마르면
지상에 떨어진 눈물을 모아 태어난 사람
아무리 슬퍼도 눈물을 흘리지 못하고
아무리 추워도 집의 온기를 느낄 수 없는 사람
슬픔을 모르는 순순한 사람만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울 때는 제 몸을 녹여 운다네
그 사람이 이별을 말할 때는
창에 발이 묶인 사람은 체념을 하고 차를 마셨네
그 사람은 겨울이면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1-16 11:21:2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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