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염려증 겁쟁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94회 작성일 17-01-10 07:09본문
염려증 겁쟁이
도시는 수시로 넘어진다 도시에 압사되어 버린 너와 나의 뼈는 날마다 쫓겨 다닌다 네온 불빛이 빗물처럼 흘러 도시의 시작점이 어디지 답답한 발자국들은 도시의 오와시스로 위장하여 어서 오라고 하는 손짓들
나는 도시를 버릴 거예요, 내안에 도시는 매연 위에 올라타고 달리고 싶은 욕망, 도시는 자꾸 쓰러져 가고 부서진 파편들은 나의 조각난 얼굴을 흩어 놓는다 도시의 각도가 수시로 변화를 추구한다 난 나의 기울기와 무게를 조금씩 좁혀가면서 도시에서 한발 물러난다
예측하지 못한 추방 명령 같은 환경은
사막을 횡단 하는 낙타를 그리워하였고
눈물은 남겨진 발자국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흐르고
오늘은 압사되지 않고 저 도시 끝까지 갈수 있으려나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상상력이 넘칩니다
이따금 도로에 차 뒷유리에 '초보운전'이라 쓰였으면
시인님 생각 나게 되더군요
그만큼 요즘 시인님의 시가 끓어 넘치는 것 같습니다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읽는 시 마다 멋진 시란 생각 같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