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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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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9회 작성일 17-01-24 12:57

본문

티베트로 가는 길

 

이영균

 

 

혹한에 순종하는 것들은

히말라야 그 산 닮아 희게 수굿하였다

 

여타 변질이나 작은 반기도 용납지 않는

결벽주의 백의 절대 지존인 양

천지를 온통 희게 입혀

지나가면 흑발도 차츰 깨끗이 씻길

바람의 갈기들 희게 조각이 된

씻긴 수도자의 발조차 흴 성산

 

혹한의 산 정수리에 묶여

역심의 칼날같이 조각되었을 바람들

간파하는 그는 창조이자 종말일 것인데

고승 린포체의 환생인 동자 앙뚜와

그의 고행에 헌신적인 노스승

설산의 종말을 뛰어넘은 환생이다

 

시야를 허락지 않는 히말라야 극한에

희게 눈꽃인 듯 수굿한 구도

 

 

* 서원에서 버림받은 비운에 린포체와 노스승 방영을 보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01 09:21:5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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