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을 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51회 작성일 17-01-24 20:17본문
매듭을 묶다
배꼽은 왜 있는거야?
아이의 질문에 아내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어
네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아무도 모르게 그 안에 뭘 숨겨 놓았지
그건 어른이 되어서도
어디 흘리고 다니지 말라고
엄마 아빠가 밤새 꼭꼭
묶어 둔 매듭이지
엄마 아빠의 모든 재주를 다
숨겨 놨다며 아내는
매듭을 묶는 시늉을 하며
띠띠띠띠 도어락을
닫는 시늉을 하며
싱긋 나를 보며 웃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01 09:24:5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입 벌린 입
매조지 잘 하셨네요.
싱긋
웃고 갑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생각대로 곱게 잘 자라겠죠 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