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261회 작성일 17-01-30 13:23본문
수리부엉이 / 최현덕
숲이 잘려나간 언저리
옥탑방 난간에 매달린 새알 두 개
큰 바위가 제 둥지였거늘,
네 모습이 펄초하다
밤의 제왕은 사라지려나
침묵의 사냥꾼?
영역의 외침마저
붉은 십자가 표식에 흩어진다
양날개 펼치면 칠흑의 어둠이 잡히고
밤에 활짝 핀 공작선인장 모양 월하미인 이다
부릅뜬 눈은 천리안 같아
존재 가치를 인정받은 천연기념물
밤하늘에 별과 노는 지기지우라는데
소리 없이 다가가 덥석 무는 동체능력
그 신비로운 깃소리에 내영혼은 홀짝 반하여
울부짖는 소리에 오감이 발끈 서거늘
믿음을 비웃기 하듯 꽥꽥 울기만 한다
옥탑방 난간에 매달린 새알 두 개,
굶주린 어미깃이 빈 하늘에 매달려 운다
숫컷은 어데 갔노
짝을 맺으면 평생 함께 한다는 이들의
일부일처제마저 멸종되려는가
인간의 모습이 그러하거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01 10:11:34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게 머울다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고나plm 시인님 !
설도 지났으니 곧 동면에서 깨어나겠지요?
철없는 아이처럼 봄이 기다려 집니다.
건강과 평안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민기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옥탑방 난간에 매달린 새알 두 개
표현이 좀 쓸쓸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꼭 부화하여 세세손손 사랑으로 세상을
엮어나가기를 바랍니다.
설은 잘 쇠셨나요?
순시리의 머리에 매달린 부엉이의 눈알
같은 안경알을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덕분에 설 잘 보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수리부엉이의 둥지라니요, 어처구니 없지요.
자연이 무너지는대로 인간의 삶의 영역도 내몰리는 처지가 아닐까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하늘에 별과 노는 지기지우라는데
소리 없이 다가가 덥석 무는 동체능력에
그 신비로운 깃소리에 내영혼은 홀짝 반했는데
그들은 별들과 노닐고 있지만
변하는 환경에 애뜻함을 담고 있는
통찰력을 가히 놀랐습니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인간 세상 속의
풍경이 한없이 애처롭게 펼쳐지는 것을
직시함이란 시인님이 지닌 애정 때문이고
뜨거움이 스며들어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설 명절을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callgogo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서 염려 해 주시는 덕에 편히 잘 쉬었습니다.
설, 잘 쇠셨는지요?
과찬의 말씀, 쑥스럽습니다.
이제 설도 지났으니 온가족 더욱 다복하시고 행복 하시기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품앗이입니다
수리수리마수리...
전 일부다처제를 추앙했는데, ㅎㅎ
그건 꿈이었지요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 여자 마다 할 사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요 ㅎ ㅎ
꿈에서 깨시길 잘 하셨습니다. 치마폭에 똘똘말이 되면 어쩌시려구요
고구마 구어서 곧, 품앗이 갈테니 멀리 가지 마시소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do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님! 차레 모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지요?
복 많이 받으셨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 누이는
동생의 건강이 걱정 됐습니다
결손 가정에서 내가 키운 외손자가 분대장 시험에 합격해서 포상 휴가로
설명절에 할매 품에 안기어서 바쁜 일정을 지냈습니다
오늘 떠 났는데 돌아 보고 또 돌아 보고 손 흔들고 가니까 내 마음이 짠 합니다
동물의 세상도 새들의 세상도 절개가 대단한 종류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못된 인간 보다도 더 대단하게 지키는 일부 종사가 많답니다
인간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잘 보고 짠한 마음으로 돌아 섭니다
건안 하시고 올 해 동안 건강 제 일호로 가훈으로
지키시길 부탁 합니다
이 누나가!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은영숙 누님!
자연이 무너지는 소리 인듯 해서 기분이 안 좋습니다.
오죽하면 수리부엉이가 도심으로 소이 하겠습니까
차세대에서는 산소마스크를 달고 다녀야 할듯....
외손자에게 사랑을 듬뿍 주셨군요 좋은 일 참 많이 하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다사다난 모두 지났으니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은영숙 누님의 분부대로 건강을 잘 지키겠습니다. 기체 만강 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습니다
무릉계곡의 신음을 듣는듯 합니다
그러나 그 수리 부엉이 옥탑방 난간에
둥지를 틀었을 망정, 언젠가 심산유곡을
날아다니는 제왕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게으름을 피다 이제사 들려 봅니다
추운날 건강 하십시요.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두시인님!
설 잘 쇠셨죠?
많이 궁금했습니다
곧 봄 소식이 아랫녘부터 오겠지요
건강하시기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