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5> 전봇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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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06회 작성일 15-10-11 15:03본문
전봇대의 노래/
새들은 우는 게 아니라 노래하는 것
허공의 보표에
까치가 앉았다가
까마귀가 앉았다가
수없는 이착륙의 음표들
이별 노래일까
만취한 시인의 어깨를 붙잡고 함께 울던 밤
그도 한 번쯤 떠나고 싶었을까
새들처럼 날아오르는 바람의 즉흥곡
억새꽃 갈채가 눈처럼 날렸을
그날 밤 연주회는 성공적이었나 보다
열광한 관객들
그의 발밑으로 잔뜩 던져놓은
은행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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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행이 압도적 이네요.
전봇대를 가지고 이런 근사한 시가 나오는군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날씨가 이제 많이 춥네요, 건강조심 하세요.
늘 거필하소서, 고현로 시인님.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이장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거필, 웅장한 필력이 되라는 찬사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만추향필 하십시오.
격려 감사드립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취한 시인에 어깨를 붙잡고 까치, 까마귀
노래를 하는군요!
음표에 맞춰 열광 하면서요!
필력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촉받으셨구나
부랄을 탁 치고갑니다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냐하하하하
심각하게 읽다가....
시인님 고향이??? 고환 어디쪽이세요?
최시인님 덕분에 낭심...아니 죄송..낙심하지 않고 갑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