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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5, 맥문동의 세월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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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949회 작성일 17-02-06 11:22

본문

 

 

 

 

 

 

 

 

 

이미지 5, 맥문동의 세월 /秋影塔

 

 

 

바람이 아무리 흔들어도

맥 없이 사라졌던 기억은 없다

소고기 꼬지같은 기둥 하나 세우고

꽃 밑에 꽃 달고 꽃 밑에 보라의 팥알 달고

층을 이룬 웃음과 울음의 소리들을 내지르며

사철 소란스럽던 내 꽃방의 층간 소음

 

 

꽃이라 불러주던 이의 기억에 흥분해서

목련이 되거나 모란이 되고파 깨금발

세우던 부끄러움을 감추고

콩알만한 자식들 붙들고 울던 가을의 마지막 날

 

 

벌거벗은 그들을 바라보며 내게 주어진 게

피안이구나, 만족하자, 다짐하였다

눈을 녹이며 화롯불 속의 불씨처럼

웃어보았다

푸르디 푸른 내 세월에는 몸 바뀌는,

계절을 이어주는 눈금이 없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15 10:32:2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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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인데
한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맥문동의
굳센 의지가 불끈 튀어나온 주먹을
연상 시켜서···  ㅎㅎ

감사합니다. *^^.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왕성한 시심이 유리창을 뚫고 나오는 주먹 같은 기세군요.
탑영추님의 지지율이 상승 중이니 출마를 다시 한번?
-시마을사랑숭구리당당(가칭) 당원이-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리창이 아니라 백두산을 뚫고 나와도
싫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리에 앉으면 욕심이
생길테고 그러면 코리아를 들어먹고,
동남아를 거쳐서 유럽을 먹은 다음
아메리카까지 홀짝거리고 싶어질까 겁이
나거든요. ㅋㅋ

본인은 지금 이 자리, 가장자리도 내 놀까
말까하는 이 자리가 좋습니다.
 
숭숭구리구리당당의 말석이 좋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사랑숭구리당당'
당원에 저도 입회원서 썼습니다.
후원 합니다. 1당100으로...
맥문동은 필경 한약제의 강장제로 알고 있는데
다른 효능이 또 있군요.
잘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숭숭구리구리당당의 원조 대빵은 고현로
님이십니다. ㅎㅎ

그 분의 필력은 한 때 동해물을 풀어
먹물을 갈 정도로 유명했걸랑요. ㅎㅎ

최시인님도 본인과 힘을 합쳐서
고대통령 만들기에 힘써 주실 것을 강력히
원합니다. ㅎㅎ


아니면 최시인님께서 그 자리에
앉으시던지요.

하하···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기고 질긴 맥문동에 얽힌 시가
너무 곱습니다.
벌거벗은 그들을 바라보며 내게 주어진 게
피안이구나,
바람이 아무리 흔들어도
맥 없이 사라졌던 기억은 없다
맥문동 같은 순수하고 질긴 삶을 추구해 봅니다
잠시 행복하게 머물다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찮은 식물이지만 가르쳐주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꽃나무들이 맨몸으로 지나는 겨울을
풀잎 같은 잎으로 견디려면
타고난 DNA가 남달라야 할 겁니다.

상추, 파, 마늘, 부추도 그런 기상을
지닌 채소라 하겠습니다. 경이롭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을 닮아가면
자연만큼 느리지만 흩어짐 없이
흘러갈 수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이면서도
쫓아가기 힘든것이 저 자연의
모습이  아닌가 느낍니다
달고 쓴맛에 차가움까지
꽤 이성적인 식물이라 느껴집니다^^
아마도 어렴풋 짐작해보건대
그런 심성을 닮으라 말씀하신게
아닌지요^^
답답한 세상 ~
들녘으로 마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게 그런 내면의 가르침까지야
있겠습니까?

요즘에는 잡초들이 한 겨울에도 무성한,
일종의 변이를 느낍니다.

맥문동은 여리지만 겨울에도 꿋꿋한 기상을
펼치고 있는 풀이라 하겠습니다.

아래쪽에서부터 시작하여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고 미처 열매 맺지 못한 꽃은 그대로
달려있지요.
뚝새풀과 같은 끈기를 지닌 식물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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