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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2) 낙엽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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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2회 작성일 15-10-12 09:20

본문

 

 


바람이 차갑게 종용하는 거리는 낯설다.

시절을 풍미했지만 자가당착에 빠진 아류,

막바지축제에 끼어 바로서지 못하고

줄서기 급급한 꾼들의 표본이다.

편향의 바람을 타고

논쟁 속에 힘없이 펄럭거린다.

초록이 빠진 언사와 행태로 쓸쓸히 해산중이다.

노선을 잃은 갈색 권력, 퇴적될 지층에 안겨 쓸쓸하다.

깃발이 되지 못한 나뭇잎들이 거리에 수북이 쌓인다.

지는 꽃을 탄식하듯

다 그렇단 식의 동요의 웃음소리 들리는 날엔

표본들도 웃어줄 때 깨끗이 떠나야 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0-15 11:16:4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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