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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8, 빈말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047회 작성일 17-02-07 12:30

본문

 

 

 

 

 

 

이미지 8,  빈말 /秋影塔

 

 

다 비운 입에 말을 채웠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항아리가 되어 말이

가득한데요

바람과 함께 섞인 말의 기포가

생각을 슬쩍 밀어냅니다

 

 

말의 곳간에는 항상 비어있는 구강이 있고

침 몇 방울이 보골보골 김을 내는 혓바닥도

있는데

말을 숙성시키는 효모가 들어있고

말 괴는 소리가 다시 세상을

성숙시킨다고 합니다

 

 

수화처럼 놓쳐버린 말의 뒤쪽에

모일수록 보이지 않는 말 몇 가닥 내장

깊숙한 곳에서 긁어내지 않아도

스스로 출구를 찾는 빈말 한 됫박 담아

당신을 향해 던져준 적 있지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15 10:53: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새벽차로 출발하셨군요.

빠르기로 봐서 책벌레는 아니신 듯
‘책미사일’ 정도 아니신지···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흐 왕성하시다 탑님은...
머리 너무 쓰시면 저처럼 파파 백발이 됨.
왕성한 건필 말고 절약필하세용(키득키득)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본인도 백발이 만발 올시다.
세월을 많이 먹었더니 저절로 그리
되더이다.

다시 흑발로 되돌릴 수 없으니 글이나
쓰다가 가자, 그리 맘을 먹었습니다.
훈수는 정말 고맙습니다만
본인도 고집이 불통이라서··· ㅎㅎ
졸필로 계속 왕성하게 가렵니다.
(껄껄···) 껄···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안을 텅 비워야
말도 담을 수 있군요
추시인님의 말을 많이
담았으니 입 꼭 다물고 갑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통령 후보님들께서 다 모이셨으니
빈말 한 마디 할까요?

대통령을 하더라도 특정 개인이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도록 단속, 더 단속해
주시기를···  ㅎㅎ

누구는 입다물다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다가
하더군요. ㅎㅎ

너무 입을 다물면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가서 ‘정상’ 진단을 받을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시고,

활찬 오후 되시기를 빕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 안에 말이 가득!
진실되고 쓸모 있는 말로 채워졌으면 합니다
수화처럼 놓여 있어도 진실된 것들,
좋은 시상에 감동 입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가까우니 아무래도 말이 좀
많아질 것 같은데,
계절 탓으로 알고 이해해 주십시요.
 
절약필 하라는 권고도 있고하니, 부쩍
말이 더 하고 싶어집니다. ㅎㅎ

원래 불통들이 다 그렇거든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께서도 절약필 단체로
어떠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구마니라우!
!
요즘 끝자락 기자생활 정년 퇴직 하시나 말 속에서
되로 배워 가지고 말로 써먹는 실순이를 만났는지
문전 성시라 칼퇴근에 시 공장만 부자 되겄시라우

걱정 되요 이 할매가 죽어도 아래 웃집에 이사왔는데도 몰라보고
실순 실순 그아낙에만 신바람나니 아이고야 봄이 왔으니 쑥 캐러나 가입시다 ㅎㅎㅎ

잘 보고 가요 소리 지르면 보리갯덕으로 실순이 입을 콱 막아요...ㅎㅎ
건안 하시고 고운 봄 맞이 하소서
감사 합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방문자는 그 댁쪽으로 훨씬
더 많이 몰리는데요.
시말 토박이 위세에 기가 팍 질려서
빈말이 되고 맙니다.
실순이 보다는 할매를 더 좋아하는
싸나이랍니다. ㅎㅎ

봄이 가까우니 바람 드는 집 많다고
합니다. 조심하시이소, 야!

감사합니다. 할매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수 타시려면 기름 듬뿍 채우고
식량 든든히 준비하시고 출발하시지요.

잘 다녀 오십시오. 건강히 잘 다녀
오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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