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8)파본없는 크리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8)파본없는 크리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71회 작성일 17-02-10 11:52

본문



파본없는 크리어

아무르박

눈은 직설법이다
참다못한 나무는 간밤에 은유로 꽃을 치장했다
새가 허공에 미끄러져 안착한 가지
그 새를 못 참고 출렁였다
교본 없는 활자가 끼어든 바람의 씨눈
필력을 받은 햇살은 눈에 부시다

겨울나무는 하나같이 똑같은 이름
문장으로 펼쳐 보일 때가 됐다는 듯이
꽃이 피면 제 이름으로 등단하는 봄이었다
붕어빵을 찍듯 숲에 나무가 되라 한다
그럴수록 더욱 삭막해지는 사막 같은 숲
철없이 핀 개나리 진달래는 시기상조라 했다

현실은 냉혹한 걸
나무와 나무 사이 햇살을 읽은 시온示溫의 계절
사막에 뜬 흔한 별이다
달의 밤을 위해 태양은 뜨는 것
거울의 앞을 읽고 배면의 기류는 읽는 시간
여지없이 꺾인 씨눈의 가지들
댓글은 냉혹했다

제본 없는 삭제
종이 없는 디렉트키는 파본없는 클리어
눈은 바람의 기류를 읽고 있다
독자가 없는 저들만의 세상일지라도
봄은 오리라
성급한 출간은 낱장이 날리기전에
잔설에 묻히는 거라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15 12:29:5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161건 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 07-01
90
초승달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6-27
8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06-13
8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06-08
8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 05-04
8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04-15
8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4-13
8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 04-10
8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3-29
8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3-08
8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3-17
8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2-27
7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2-20
7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02-15
7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02-11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2-10
7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2-09
7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2-07
7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02-06
7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01-29
7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1-19
7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01-12
6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01-11
6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1-09
6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1-08
6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01-07
6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1-07
6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01-04
63
합장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01-02
6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 12-19
61
거미 댓글+ 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12-18
6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12-13
5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12-11
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09-19
5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07-29
5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07-17
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7-17
5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07-16
5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07-14
5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 07-11
5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6-21
5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6-16
4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6-07
4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6-06
47
흉터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6-02
4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05-29
45
귀를 닦는 길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5-17
4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5-15
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 05-07
4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04-26
4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04-21
4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 04-15
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4-12
3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3-30
3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3-29
36
동백꽃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3-16
3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 03-12
3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3-11
33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03-02
3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 02-20
3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02-16
3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2-15
2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02-14
2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02-09
2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02-02
2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1-18
2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01-13
2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1-09
23
꼬막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1-05
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1-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