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佳谷) 가는 길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곡(佳谷)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45회 작성일 15-10-14 09:26

본문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가곡(佳谷) 가는 길 / 시그린</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font>&nbsp;</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가을걷이, 돈 안 된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오늘 하루쯤은 나도 모르겠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가진 것 없고, 가질 것도 없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font>&nbsp;</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아내가 하룻날 집을 비웠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font>&nbsp;</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찌그려진 밀짚모자 눌러쓰고</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걸망태, 삶은 햇고구마 두 뿌리</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보온병 가득 연한 커피 채우고</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아침이슬 털어내고 길 안내해줄</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도리깨열나무 작대기 하나</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쉬엄쉬엄 동네 한 바퀴</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온 사방(四方) 꽃바람 천지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font>&nbsp;</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논두렁 건너 밭두렁 길</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봇도랑 건너 산자락 멧짐승길</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불당골 지나고 가곡(佳谷) 가는 길</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느린 느긋 바쁠 것 하나 없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서너 걸음, 전진 앞으로</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두어 걸음, 길섶으로 게걸음</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font>&nbsp;</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반나절이 지났는데 이슬 치렁치렁 푸섶길</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쑥부쟁이 망초꽃 보리뱅이꽃</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물웅덩이에 발 담근 물봉선화 갈꽃무리</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어제의 적군들 오늘은 친구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font>&nbsp;</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비우니 가볍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채워도 가볍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너무 가볍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되레 한 바가지 퍼 담아</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물총새 떠난 개울가에 앉아</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주먹돌 던져 동그라미 하나 띄운다</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누군가!</font></p>
<p style="margin: 0px"><font size="2">&nbsp;&nbsp; 건져 보려나.</font></p>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0-17 09:42:3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그린님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멋진 가을 소풍 즐기시는 시인님을
미소 가득 감상 머물다 가옵니다

물총새 떠난 개울가에 앉아
주먹돌 던져 동그라미 하나 띄운다//

시인님 앉아 계신 개울가가 그려 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가을 되시옵소서!^^

시그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님!
은행나무길 아래로 열흘 전쯤
위생정화조 차량(똥차)이 지나가더니
아직도 구수한 가을 냄새가 등천을 합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Total 6,173건 8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3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 10-11
432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10-11
431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10-11
430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 10-11
429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10-10
428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10-10
427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 10-10
42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10-10
42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0 10-10
42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10-10
423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10-10
422 오바르끄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10-10
421 안세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10-09
420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10-09
4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10-09
418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0-08
417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0-08
416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 10-08
415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 10-08
41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10-08
413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0-08
41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10-08
411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 10-08
410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 10-08
409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4 0 10-08
4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10-08
40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10-07
40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10-07
405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10-07
4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 10-07
40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10-07
40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 10-07
40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10-07
40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0 10-06
399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 10-06
398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10-06
397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10-06
396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0-06
395
댓글+ 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10-06
39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 10-06
393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 10-05
392
철암역에서 댓글+ 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10-05
391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10-05
3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 10-05
389
25시 편의점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 10-04
388
뚱딴지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0 10-03
38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 10-03
386
나의 시력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0 10-03
38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10-01
3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 09-30
38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0 09-29
382
이석증후군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09-29
38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 09-29
380
겸상 댓글+ 4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 09-28
37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 09-28
378
가을 빛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0 09-28
377
골목길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9-26
376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09-25
37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 09-25
374
아침의 고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0 09-25
373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 09-24
372
하현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3 0 09-24
37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0 09-24
370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 09-24
369
폐지(廢紙) 댓글+ 2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 09-24
368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 09-24
367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 09-23
366
그 가을의 집 댓글+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0 09-23
3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09-23
36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 09-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