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4] 낡은 신神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4] 낡은 신神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64회 작성일 17-02-09 11:41

본문

 

 

 

낡은 신

 

 

신을 샀다

발이 불편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골라 주어서 신었다

차츰 박음질이 촘촘한게 보였고

색깔이 아름다워 보였다

하지만 끈이 자주 풀렸다

화엄경을 읽으면서 팔자걸음을 고쳤다

반야심경을 외우면서 끈이 단정해졌다

아버지는 76세에 신을 벗고

연못으로 들어가 연꽃이 되었다

나도 연꽃이 되려고 연못에 들어갔으나

신이 배가 되어 물에 떠졌다

연꽃 향기만 맡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신에 얼룩이 생겼다

주름이 깊게 파였다

끈이 풀어졌다 지장경을 읽어도 매듭이 되지 않았다

종교와 학문을 구별하기 시작했다

신을 수 없는 신을 버리고 새 신을 영접하기로 했다

불편하지 않는 신 발에 딱 맞는 신

낡지 않는 신 항상 새로운 신에 감사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17 09:51:3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23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06-13
22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11-09
21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10-09
20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 02-09
19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10-14
18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 02-13
17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1-07
16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3-07
15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01-11
14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3-11
13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 01-11
12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10-10
11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2-07
10
소 이야기 댓글+ 2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10-22
9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2-08
8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2-10
열람중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 02-09
6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9-05
5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09-06
4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09-07
3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9-08
2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09-14
1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9-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