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362회 작성일 15-10-15 00:57

본문

부재 / 채정화

 

 

 

엄마네 집엔 지금, 엄마가 없다

가느스름한 다리로 힘겹게

일어날 때마다 힘껏 몸 받아내던 벽,

불쑥불쑥 외로울 때마다 밤새 서랍을 여닫고

씻어 엎어 놓은 그릇을 다시 씻고

작은 뒤척임 하나 빼놓지 않고 기억하는 천장

엄마네 집엔 이젠, 엄마가 없다

아침이면 서둘러 찾아오던 햇살과

무시로 텅 빈 집을 휘둘러 보던 바람만 살고 있다

창밖엔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0-17 09:54:1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없어 봐야 그 빈 자리를 안다.

있던 가구를 치울 때면
오히려 그 자리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그 사람의 빈 자리가 드러나면서
다가오는 서글픔과 불편함...

그것은 때론, 그리움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던가.

 

                          - 한수산의《거리의 악사》中에서

 

엄마가 있던 빈 자리,
그 不在의 자리..

그곳은 차마, 지울 수없는 그리움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 어머니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정말 그런 거 같아요..

없어봐야 그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는 건,

그리움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지요..

한수산의 거리의 악사..그 어느 때보다 더 깊이 다가오네요..

진심, 감사드려요..귀한말씀..^^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네 집엔 이젠, 엄마가 없다
창밖엔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지고/

아~, 치매기가 좀 있으셨다는
그래도 딸은 잘 기억하신다는
그때 그 어머님이 어찌되셨나요!?
엄마의 빈 자리, 그 공간이
얼얼하게 느껴지고, 그리움이
물씬 물씬 묻어나는 싯귀에
잠시 멍하니 머물다가 갑니다.
쪽빛 시인님! 건안, 행복하시길요...^^*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러셨군요...ㅜㅜ

주님 치유의 은사로 쾌차하시길 기도하리다.

너무 아파하시지 말고 힘내시길요...^^*

Total 6,173건 8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3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0 10-11
432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10-11
431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10-11
430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 10-11
429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10-10
428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10-10
427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 10-10
42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10-10
42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0 10-10
42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10-10
423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10-10
422 오바르끄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10-10
421 안세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10-09
420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10-09
4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10-09
418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0-08
417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0-08
416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 10-08
415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10-08
41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10-08
413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0-08
41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10-08
411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 10-08
410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10-08
409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3 0 10-08
4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10-08
40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10-07
40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10-07
405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10-07
4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 10-07
40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10-07
40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 10-07
40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10-07
40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0 10-06
399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 10-06
398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10-06
397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10-06
396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0-06
395
댓글+ 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10-06
39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 10-06
393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 10-05
392
철암역에서 댓글+ 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10-05
391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10-05
3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 10-05
389
25시 편의점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 10-04
388
뚱딴지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0 10-03
38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 10-03
386
나의 시력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0 10-03
38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10-01
3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 09-30
38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0 09-29
382
이석증후군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09-29
38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 09-29
380
겸상 댓글+ 4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 09-28
37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 09-28
378
가을 빛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0 09-28
377
골목길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9-26
376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09-25
37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 09-25
374
아침의 고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0 09-25
373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 09-24
372
하현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3 0 09-24
37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0 09-24
370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 09-24
369
폐지(廢紙) 댓글+ 2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 09-24
368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 09-24
367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 09-23
366
그 가을의 집 댓글+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0 09-23
3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09-23
36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 09-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