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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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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29회 작성일 15-10-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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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집


오늘은
바람을 베는 예각의 절집 처마
허공에 매달린
풍경소리
그치지 않고
몸에서 불어오는 리비도의 바람
바람으로 지은 집
흔들리는 직립
온, 힘을 다해
몸을 어디로든 세우고 싶은 
바람의 뼈대
오늘은
뼈다귀의 춤사위 
검은 눈에 가득
안을 잠그면
불어오는 내지內地의 황사
그렇게 뿌연
계절풍이 저녁처럼 몸 밖에서 서성이는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0-17 10:14:2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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