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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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79회 작성일 17-02-24 20:24본문
평면의 절벽으로 발자국 걷게 하는
거친 사나이의 호흡
누군가 밀어내는 벽에 더 살아보고자 하는 현장
안으로 척척 생의 무게를 꺼내면서
혼자 기어 올라가야 하는 절벽 끝
위태로운 시간을 부여잡고
고통의 발에서 길을 하나 잡는다
엉클린 길을 풀며
잎새의 비명이 돋아 난다
절벽끼리 마주한 고요함의 절규
저 멀리 퍼질 때까지
불볕으로 다져나가는
삶의 한순간
벽에 자신을 쏟아붓고
바닥의 눈물을 진동시켜
하루를 살아 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27 10:24:37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결한 언어에 삶이 녹아 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책벌래님도 좋은 시간되세요 꾸벅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태 까지 담쟁이 시 중 가장 으뜸으로 다가오는
세련된 시 이군요
감사히 맛보고 갑니다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졼작입니다 두서없이 적어 본 글입니다 그렇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금까지 우리가 밟고 살아온 지상의 모든 땅이 곧 담장이의 그 벽이 아닐까요? 담장이의 하루가 곧 우리네 일상일 터이지요. 관점이 아주 매력만점이예요...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야옹이할아버지님의 글에는 세월의 연륜이 묻어 납니다 곱맙게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사는 것이 담쟁이처럼 벽을 짚고 살아가는 작은 사람들을 생각하다가 적어 본 졸작입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