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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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78회 작성일 17-03-02 00:15본문
재즈 바
- 玉置浩二
눈 내린 침엽수림이 자라는
첼로같은 노인
연기만으로는 들을 수 없는 것도 있다며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고 했다
마른 듯한 목소리는
젖어 있는 곳이 깊어서일까
굵은 눈썹을 들어올리는
그의 말과 숨소리가
눈빛과 술 넘기는 소리와 주름이
속임 없는 발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그는 모든 것을 들려주었지만
내가 들은 것이 그의 전부는 아니었다
오선보를 가로지르는 불협화음 위로
빗방울이 한마디씩 리듬을 쌓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3-07 12:48:3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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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긋남이 없이 본 것에 대한 언어 묘사가 너무나 차서
오히려 더운 기운을 뿜어내는 듯 하군요
잠시 색다른 언어 속에 머물다 갑니다
슈뢰딩거님의 댓글의 댓글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고나plm님
눈여겨 읽던 글들을 보면 종종 고나plm의 닉네임이 보이곤 했습니다.
해주신 말씀에 대해서 서른 번 정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