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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가슴에 꽃씨가 피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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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경숙18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9회 작성일 17-03-06 01:17

본문

 

메마른 가슴에 꽃씨가 피던 날

 

 

 

겨울 꼬리 잡고 늘어지던 한파

바람 부는 언덕에 홀로 선 나무

 

잎새하나 달지 못한 가난

메마른 영혼 불 쏘시게 되고

 

가슴에 파인 구멍 하나

거기에도 봄은 오려나

 

애동아,

봄이 문을 열었다

우리도 햇살 맞으려 가자

 

재가 되어 속속 타버린 그 안에

타 다남은 씨앗 하나 있겠지

 

씨앗의 생명 그 소리

하늘까지 들릴 거야

 

애동아,

저기 하늘 좀 봐,

해님이 우리 보고 웃는다

 

사랑이 깃든 웃음이다

메마른 영혼에 꽃씨가 피려나 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3-09 13:03:5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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