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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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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69회 작성일 15-10-22 10:15

본문

일출을 보다 /

바다가 잠시, 해를 따라 오른 것은 시큼시큼한
눈을 비비는 순간이었다
그때 어둠은 해송의 그림자로 숨어들었고
몸을 웅크렸던 파도는 기지개를 켰다

여행은 죽음의 전시를 보는 것인지
버려진 홍게 껍데기에 엊저녁 노을이 배어있었고
일렁이는 파도에 고깃배 한 척,
그물을 토하고 있었다

나는 햇살이 단청을 더듬는 누각에서
바람을 쥐고 머리칼 빗는 여인을 보았다
그녀의 눈동자엔 팅팅 불은 아침 해가 담겨있었다
절벽을 바라보던 그 사랑은 
뛰어내리는 중이었을까

아니면 한창 오르는 중이었을까
숨 쉬는 것 중에 '영원히'라는 말이 있었던가

고개를 숙이고 모래를 터는데
해는 어스름을 걷어내며 중천으로 가고 있었다
영원한 순간이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0-27 14:00:2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가 장엄함을 더합니다.
태고적 부터 해는 영원히 함께 하겠지요
고현로 시인님,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출을 바라보는 마음과 배경이 잘 담겨져 있네요.
바닷가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날이 저에게도 생길지...
정말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고현로 시인님.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뭐 졸시를 자꾸 격찬해 주시고...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ㅎㅎㅎ
예전에 썼던 시를 조금 고쳐보았습니다.
격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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