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엄니의 숨비소리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퇴고)엄니의 숨비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286회 작성일 17-03-21 11:24

본문

 

엄니의 숨비소리 / 최현덕

 

저 바다는 엄니의 바다랍니다

휘이내뿜는 휘파람 소리는 60년 째 영역표식

속을 파고드는 아랫입술 무는 소리에

일렁이던 물결이 숨을 죽여요

 

저를 낳자마자 시작한 물질이라니 반세기 동안

물숨으로 긴 세월을 다 보내셨어요

목숨을 걸고 물속 영역 다툼에서 긴 세월을 이겨낸건

올망졸망한 칠남매의 삼시세끼를 짊어진 십자가였지요

 

하늘이 바다라오, 바다가 내 집이라오,

비구름이 내 집 덮으면 바다는 어쩌란 말이오.

바다가 성질내면 내 새끼 배는 누가 채우냔 말이오,

소나기 퍼 부울 적엔 내 눈물도 저~바다가 된다오

 

엄니의 권주가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엄니는 권주가를 엇걸어 연이어 부르며

칠남매의 똘망똘망한 눈을 얹고 밤새 우셨어요

 

강산이 수 바퀴 돌아,

엄니의 물질은 이제 쉴 참이 되었건만

휘이내뿜는 가득한 언어는 아직도 한보따리지요

더욱 짜디짠 소금이 되라는 메아리

폭풍을 밀치라는 푸른 의지의 메시지

'휘이이, 휘이이, 휭......'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3-24 18:05:3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어머님의 고향은 제주일 것 같네요
부산엔 영도구 청학동 일대가 제줏사람들 터전이라는데

엄니의 숨비소리
여기까지 울립니다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퇴고 글까지 걸음주시어
고맙습니다
울 엄니는 강릉의 깊은 바다 분이시죠.
좋은 하루되세요
김태운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에 맘이 그려 집니다
많이 그리워 하십시오
시간이 되고 가까우면 술한병 들고
묘소에 찿아 봄이 어떨까요
기다리고 계시는지도 모르니
한번 가 보시지요
괜히 제가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별 시인님!
제 나이가 블럭에 서다 보니 자꾸 어머니의 희생이 그립고 안타까워 집니다.
어떻게 버티셨을까 생각 할 수가 없습니다.
살아 생전에 잘 해드려야 하는데 후회가 많습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는 그렇게 한세월을 견디고 살았지요
식구들 배불리 먹이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그때는 삶의 전부였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숨이 차올라도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아프고 괴로워도 가야하는 그 바다였지요

1분에 22번의 호흡을 해야 하는데 몇분을 참고 참아 단 한번만 해야하는 그 애끌는 숨비소리
애틋하게 가슴으로 읽습니다.
아름다운 시편에 즐감하고 갑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릉 앞바다에 숨비소리가 봄을 타고 옵니다
종씨 시인님
저의 고향이 양양이다 보니
학교를 강릉에서 다녔지요
그리운 어머니 뵈러 강릉에 한번 댕겨 가드래요
맘이 먹먹합니다
감동의, 울림의 시 한 편 몰래 훔쳐보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최현덕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종씨이며 어머니 고향분이시군요. 양양에는 외가댁이 계십니다.
반갑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최경순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숨비소리에 진한 모성을
그리고 폭풍 앞에 맞서는 파도같은 삶을
느끼고 갑니다. 잔잔한 감동이 바다위에
번지는 기운을 맛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님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가 반가워요
물맑은 동해 바다의 숨비 소리가 메아리 치는것 같습니다
엄니의 바다에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마끼셨던 생애가 훌륭한 자식들의
값진 본보기로 오늘의 훌륭한 삶이 됐으니  길이길이 효성 지극한
자식 노릇 하기를 바랍니다  해서 다시는 병마에 백기 들면 누나가 회초리
들 꺼에요 알았죠?!!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은영숙 누님의 분부 잘 모시겠습니다.
이젠 누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 할테니 강건 하시기 바랍니다.
오래오래 시말에서 동생 노릇 하겠습니다.
기체 만강하세요 은영숙 누님!

Total 6,173건 1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983
빙벽의 마음 댓글+ 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12-27
498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1-17
498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6-21
498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3-29
4979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9-12
4978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6-04
4977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4-06
4976
술비 댓글+ 2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12-21
49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02-18
49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03-23
4973
옷걸이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11-05
4972
반달 댓글+ 3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07-09
4971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07-08
4970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1-04
4969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4-08
4968
가득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4-02
496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3-09
496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9-22
4965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 06-14
4964
쉽사리꽃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 09-23
496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 03-22
496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 11-10
4961
핏빛 팥죽 댓글+ 7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 12-22
4960
담쟁이 댓글+ 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 02-24
495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04-03
4958
봄날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04-13
4957
겨울, 비, 봄?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12-23
4956
간이역 댓글+ 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07-14
4955
자전거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02-25
4954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06-04
495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03-28
495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12-18
495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04-28
4950
청양 관광 댓글+ 8
달못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12-18
494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12-23
4948
두 개의 풍경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05-06
494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04-04
494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10-22
494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08-12
494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10-15
494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06-01
4942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07-06
494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09-19
4940
모란에 가서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11-15
49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2-28
4938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12-19
493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9-27
493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02-02
4935
마을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1-21
493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2-10
4933
연탄불 댓글+ 1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2-25
493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5-24
4931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7-06
4930
국수 댓글+ 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2-02
4929
나목의 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3-03
4928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10-06
492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11-17
492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1-08
492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5-02
4924
필생의 호흡 댓글+ 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8-16
4923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3-19
4922
모과 뭐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10-26
4921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10-11
492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11-20
4919
꽃샘추위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03-11
4918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03-14
491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09-12
4916
오르톨랑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 02-26
4915
십리포 댓글+ 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 06-30
4914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 05-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