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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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78회 작성일 17-03-22 05:42본문
월광
덜 마른 건 옷이나 질문이나
조금 더 무거워요
반 쯤 벗은 건 반 쯤 입은 거와
같아 보이지만 어떤 체위에 귀가 더
붉어질까요
달빛은 뽀얀 맨살
당신도 웃고 있는데
설.렌.다.는 말
심장이 마지막 두근댈 때 까지
갖고 싶어요
얼굴을 닫고
눈을 감으면
푸르고 깊은 달빛으로 당신의 맨살은 풀리고
어느덧 방안 가득 달고 더운
숨소리만 남겠어요
한밤중에 온마을에 불 켜지고
떠내려 갈 듯 개짖는 소리 쏟아져도
모르겠어요
푸른 풀잎 마다 송송 땀이 맺혀
뽀얗게 안개가 끌려 오겠어요
곧 새벽의 얕은 기침소리 들리겠어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3-24 18:08:43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문장의 묘사가 멋집니다.
먼저 쓰신 시 몇편을 읽었는데 감동이였습니다. 애독자 한명 추가이고요
좋은시 읽고 갑니다
오드아이1님의 댓글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이 부족한 글 칭찬 해주시니
으쓱 어깨에 힘이 납니다..ㅎㅎ
설레면서 긴장이 되는 건 새로운
동기유발일 듯 싶습니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나란히
늘 따듯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ㅎㅎ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