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의 성 /추영탑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감나무의 성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287회 작성일 17-03-25 14:40

본문

 

 

 

 

 

 

 

감나무의 성 /秋影塔

 

 

 

내가 늙고 세월이 늙고 강물 또한 늙어갈 때

내 나이의 절반의 절반에  다시 십여 년을  

더 버틴 감나무에 또 젖멍울 선다

 

 

감나무의 성(性)에 관심을 보인 적 없어

감잎 한 장 들춰 본적 없지만

해마다 꽃 피고 열매 열고 홍시로

얼굴 붉히는 것을 보면 여인이 분명한데

 

 

올해도 철 없는 유년에서, 떫은 세상을 묵묵히 견디는

젊음을 지나, 결국 세상은 순응할 수밖에 없음을

감내하다 노년으로 변신하는 너는 여자로 살겠 다

 

 

한 번도 세상에 탁한 비말 한 톨 뿌린

적 없고 순리에서 벗어난 적 없는 너는 분명

현숙하여, 가을밤 만월의 정기에

여성(女性)이 충만할 때 비로소 얼굴 한 번

붉히는 여자 맞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3-30 23:19:18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나무에서 성을 찾아내고
시의 계단을
단계단계 밟고 가는 솜씨 참 좋습니다.
호흡은 다르지만
훔치고 싶을 정도로 ....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낡은 몸뚱이에 분에 넘치는 옷을 걸친 듯
좋은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제일 늦게 움트는 감나무,
이제 약간의 피멍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떫다가 얼굴 붉히며 홍시로 영그는
그 과정이 여자으; 절개가  맞을 성 싶습니다
수줍은 모습, 달콤하게 입 안을 감치는 맛,
홍시에 감사함을 떠 올려 봅니다
감나무의 성, 참! 오묘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 들어 할 일 없으면 별 생각을 다
하는 버릇이 생깁니다.
감나무는 여잘까? 남잘까? ㅎㅎ

인간이란 어쨌거나 상댈 이성으로 보고자
하는 생각이 강한 족속이지요.

감사합니다. 주무지님!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상의 발견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속의 깊이를 헤아리시는
해안이 부럽기도 합니다
좋은 시 머물다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나무가 여자라면 데리고 놀 생각보다는
붙들고 울고 싶은 하루가 될 뻔했습니다.
ㅎㅎ
살다보면 그런 날들도 있습니다.
아직도 미로를 헤매긴 합니다만,
감나무는 여자가 분명한 듯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감나무를 바라보며 한 여인의 생애를 떠올리며
시로써 승화시킨 시인님의 깊은 내공에
감격 또 감격 하고 갑니다

병원 나드리에 죽을 고비 넘기고 귀가후 머릿속이 하얗 젓는데
젊은 오빠님 의 날로 발전상에 갈채를 보내면서
부러움에 젖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방갑고 방가운 우리 시인님!

감나무를 보며 떠 올리는 여인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감나무에 性을 부여한다면
여인처럼 현숙한 모습일거라는 생각을
하며 써 보았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 먹을적마다  추시인님의 글이 손 끝을 찔를것 같습니다
맛있게도 먹고
멋있게도 느끼며 먹겠습니다
고운시 잘 읽었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는 아무래도 여성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안에 씨를 품은 모성
같은....

어머니인 감나무에서 딴 또 딸같은
홍시... ㅎㅎ
 
감사합니다.  *^^

Total 234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0 05-23
23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1 08-28
23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 08-25
23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 06-06
23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 06-07
2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 05-12
22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 05-26
22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0 08-29
22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06-12
22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 05-12
22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0 08-30
22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0 05-24
22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 05-16
221
궁弓 /추영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1 08-23
220
무덤 /추영탑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0 08-24
21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 05-22
21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 08-18
21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 05-19
2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05-15
21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0 08-27
2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 04-19
21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 07-19
2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 03-16
2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 06-24
2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 08-24
20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0 06-26
208
빨래 /추영탑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 04-29
20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6-18
20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06-21
20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05-09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3-25
20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03-28
20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04-28
20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9-27
20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09-26
19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10-12
19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9-28
19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09-23
19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09-17
19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08-20
19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2-22
19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08-26
19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12-15
19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9-14
19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9-21
18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7-08
18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9-25
18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9-05
18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09-08
1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10-08
18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10-22
18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10-20
18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2-24
18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03-15
18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10-07
17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 09-06
17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2-27
1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5-30
17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4-27
175
예감 /秋影塔 댓글+ 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 08-20
1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04-23
1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2-07
17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10-10
1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2-14
170
어부 /秋影塔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1-27
169
노숙 /秋影塔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 09-26
1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7-28
1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9-30
1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6-21
1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9-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