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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撒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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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5회 작성일 17-04-04 11:35

본문

살수(撒水)

 

이영균

 

 

그의 지각(知覺)은 먼지 잡는 일이다

건조한 것들의 생명은 먼지이기에

먼지의 집, 사막이 되고만 옛 초원 생각하며

문어발 빨판을 분무로 하여

구멍마다 호수의 밑바닥 생수

죽어라, 뿌려대는 중이다

 

초원이 도시화로 사라져 먼지가 만연한 탓에

분무 꼭지가 다 헤져 낡은 문어발로

최초의 먼지이거나 최근의 먼지이거나

구별 없이 모조리 쓸어내려 물을 먹이는 중이다

저처럼 우리도 초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위선 수없이 씻겼을 것이다

 

학업 중에도 사업에 열중할 때도

환경오염의 악순환 씻어내기 위해

늘 초원 생각하며 수 없이 후회했으리다

마음이 사막일 때 물 한 모금 간절했으리다

모래바람에 묻혀 사방이 혼란에 빠질 때도

별자리로 길을 찾으며 갈망하였을 것이다

 

먼지를 잡고 돌아오면 도로파괴의 누명을 쓰듯

아무리 공해방지 해명해도 그 공은

견디고 견디다 죽고만

저 사막의 마른 나무 등거리 같았을 것이다

그래도 살아서 돌아와 말총같이 빳빳이

모래 속에 새싹 틔워내야 한다

 

그래야 저렇게 당당히 모래바람 막아서서

청공(靑空) 사수할 수 있을 테니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0 13:10:5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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