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穀雨)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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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15회 작성일 17-04-06 20:59본문
곡우(穀雨) 지나며 며칠 비가 와야 저 목마른 입들 시름이라도 몇 개 덜어 줄텐데 곡우 지나며 혼자 오물오물 밥물을 씹는다 훠이 훠이 거름이 되어라 마른 입으로 받아 튼실한 몸으로 내게 오너라 오랜 시간 내 곁에 머무는 살가운 이웃으로 오너라 나는 곡우를 지나는 세상 모든 목마른 것들에게 시름 한 줌 덜어 주며 슬쩍 곁을 내어 주었다 고시레 고시레 종일 적선(積善)을 하였다. |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마다 적선 양이 있을 텐데
눈금은 저 위인데
적선된 건 태 부족이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습니다
반갑군요 시인님
참으로 시인으로의 시, 같습니다
시인이 되지 못한 채 자꾸 시를 써 시인이 되려는
적선보단 욕심으로 적 되고 있습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적선이란 말을 참 귀하게 생각합니다.
꼭 보듬고 있으면 어떻게든 좋은 시를 하나
만들어 줄 것 같은.... 그런 말입니다.
부모님 단칸방에서의 신혼시절.... 한겨울 길가에서 노숙을 하던 걸인이
너무 추워 신혼방을 두드렸답니다.
그때 신혼방을 두드리며 걸인이 했던 말이......
"적선하세요~~"그랬답니다. 아버지 또 그 말을 듣고
신혼방에 걸인을 들입니다. 셋아 나란히 누워 잤다는......
전 한 번씩 부처가 그때 다녀가신 게 아닐까... 그런 생각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뉘실까?
참으로 궁금한 만나 뵙고픈 그런
박시인님 이십니다
그런 기회 있었으면 합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지요~
그래서 지음이란 말이 있지 않겠습니까~
나를 알아주는 이...
시마을 여러 행사에 전 가급적 참석하고 있습니다~
뵐 날 기다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