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 벚나무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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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22회 작성일 17-04-12 17:50본문
벚나무 밑에서
벚나무 모공을 뚫은 봄의 두피에 비듬이 생겼다
머리가 가려운 봄이 나뭇가지를 비비다가 바람을 빗는다
좌로 우로 위로 아래로 빗을 때마다
흩날리는 비듬
두피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도 한번은 나비처럼 나는 것이다
하얗게 날아 공중의 꽃에 빨대를 꽂은
비듬의 메마른 입술에 나비 무늬를 접었다 폈다 하는 동안
제 그림자에 알을 낳았다
공중의 보호색으로 붙어있다가 봄이 머리칼을 쓸어올릴 때
도로의 어깨 위로 떨어지는 것이다
햇볕이 많은 날
네 검은 셔츠의 어깨를 털어주듯
도로 위를 걷는데 나비의 가늘고 긴 입이 향긋한 콧속을 더듬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7 11:41:45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소낭그님의 댓글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허전하고 외롭다고 느껴지면 시라도 써볼까
깨작깨작 보내는 시간은 참 즐겁죠, 시간 잘 가고...
신춘에 당선되시고 첫 나들이인가요.
확실히 면허증을 따니까 달리 보입니다욤.^^
벚꽃놀이는 거저 세류천에 퍼지고 앉아
막걸리 잔에 꽃잎 띄워서 러브샷!
남자 필요하실 때 기별 한번 하세여ㅋㅋ
시 한 수 배우러 달려가겠슴돠^^
현탁님의 댓글의 댓글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 면허증 그런 소릴 마시게 그건 실력이 아니라 운이 좋았던 거지
운도 실력이라면 그런거지....
아직 초보
난 머리에 총맞은 남자가 필요한데
그래도 괜찮을까...ㅎ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아하니 신춘, 하셨나 봅니다. 늦게나마 축하합니다.
어케 시인 되는지 알려주삼, 기회되면.
불행한 서정시도 좋지요. 너무 미화하는데 식상한 때
사물을 이렇게 보는 것도 고수의 눈일 터.
나비, 는 나 꽃비야! 그런 말 같습니다.
시 한 수 배우는데 일인분 추가.
현탁님의 댓글의 댓글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신 축하...................
소가 뒷걸음질하다 쥐 잡은 거죠
지방지 그것도 남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ㅎ
아기가 첫발을 뛰었다 생각하면 맞죠 발령이 나서 업무 파악 중 임다
시는 부속품이다 이렇게......
쇄사님의 댓글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원, 달리 보입니다욤.^^
안산, 늦게나마 축하합니다.
인천, 좋지 않은가
나비의 가늘고 긴 입이 향긋한 콧속을 더듬는다
라니.....관문을 통과하셨으니 훨훨 나시길 바랍니다.
현탁님의 댓글의 댓글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문도 나름이죠...ㅎ
고수들이 이러면 안됨
자라는 아이 기죽이면 혼남....ㅎㅎ
아직은 초보입니다 열심히 털을 벗어야죠
열심히 배웁니다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곁에 바싹 다가 왔습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 왔습니다.
엊그제...요.
건강하시고, 복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현탁님의 댓글의 댓글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네, 건강은 좋아지셨지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시인님 좋은 일만 있으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