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무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77회 작성일 15-07-12 23:03

본문

무게

                    김영선

 


식구들 밥상 수발 다 들고 한술 뜨려고 상머리에 앉으려 할 때

들고 있던 은수저를 놓으며 시어머니가

숟가락이 무겁다고, 병원에서 쓰던 막 쓰는 숟가락을 달라고 했다

젊었던 나는, 부엌데기 숟가락을 찾으며

숟가락 무게 그게 그거지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난다고

시집살이시키는 방법도 여러 가지라고 속으로 궁시렁 거렸다

그때 시어머니 나이 가까운 지금

나도 그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다

이쁘고 보기 좋은 숟가락 다 두고 때마다 가벼운 숟가락을 찾아든다

나이 먹으니 온몸이 저울이다

날이 갈수록 그 눈금 촘촘해진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14 10:47:3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의 일입니다만

집안의 어떤 어르신께 뭔일로 궁시렁댔다가
어르신 曰, " 너두 늙어봐" 하시던 말씀도 생각나고

시가 가슴에 착 안겨옵니다 (100% 공감으로)

근데, 저보다 훨 젊으신 시인님께서 온몸이 눈금 촘촘한 저울이 되었다고 하니..
저 같은 건 (숟가락 들 기운도 없어)
당장 상조업체에 나를 예약할까 봐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시구요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 쓰는 숟가락에서의 무게..
마음의 무게
그리고 시의 무게까지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Total 19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12-18
18
텃세 댓글+ 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12-14
17
활동사진 댓글+ 4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12-03
1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11-24
15
그들 댓글+ 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11-21
14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 11-10
13
가을 댓글+ 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0 10-30
1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0 10-07
1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3 09-16
10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3 09-14
9
오분의 삼 댓글+ 3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0 09-07
8
경로잔치 댓글+ 3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4 08-25
7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2 08-16
6
경축 유턴 댓글+ 4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0 08-13
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1 08-08
4
발견 댓글+ 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 08-05
3
무덤 댓글+ 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5 07-21
열람중
무게 댓글+ 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1 07-12
1
문자를 받다 댓글+ 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4 5 07-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