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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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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327회 작성일 17-04-29 10:26

본문

 

 

 

 

 

 

 

빨래 /秋影塔

 

 

 

빨래는 젖은 직유를 은유로 바꾸어

바람의 등뼈에 혀를 박고 풍류로 쉬는데

하늘을 건너는 적운 하나가 보내온 화두와

중후하게 고도를 고집하는 해와

해에서 떨어지는 빗살로 피어 꽃이 되는데

 

 

손수건에서 시작되는 작은 수다를 지나

이를 멀건이 바라보는

이부자리 양쪽에서 서로를 건너다보는

베갯니 두 장, 밤에 나란히 누웠던 속내

당신과 나의 눈빛으로 펼쳐보고 싶은데

 

 

낮 동안에는 맘 놓고 흔들리며 살아도 돼

춤을 추다가 체조를 하다가

마지막 남은 눈물까지 다 말라 묵은 살냄새만 남으면

줄에서 걷히어 다시 포개지고 싶은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06 08:00:4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입하여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의 삶의 진미를 느낍니다.
추 시인님의 시상에 젖어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산행이 더욱 산들산들 흔들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빨랫줄에 걸린 빨래는 모두들 아는
사이,
그들의 수다를 풀어놓으라면 아마 끝도 갓도
 없을 겁니다.
재미있게 써보려고 했는데 안 되네요. ㅎㅎ

최 시인님의 필력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음을 느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베갯니 두 장, 밤에 나란히 누웠던 속내
당신과 나의 눈빛으로 펼쳐보고 싶은데

감수성의 내부를 툭 쳐서 파문지게 하는 오묘한 선율이
들려주는 감흥이 쉬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내부로 파고드는 통찰의 힘이겠지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말은
힐링님을 두고 나온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빨랫줄에 떨어져 걸린 베갯니는
무슨 말인지 건네고 싶긴 하겠지만요.

힐링님의 섬세한 감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래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고
오묘하게 그릴 수 있는지, 추시인님의 전매특허 같습니다.
빨래 주변을 서성이는 해와 바람 모두가
떠나서는 안 되듯이 포개지고 싶은 당신과 나는
이승에 어떤 인연일까요?
그냥 박수를 보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분 짱으로 만드는 듯한 두무지님의 댓글은
도저히 못 따라갑니다.

괜스리 기분 좋아지는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봄바람과 햇볕, 빨래에는
그만인 날들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래는 젖은 직유를 은유로 바꾸어
바람의 등뼈에 혀를 박고 풍류로 쉬는데 ///

빨래의 여정도 어쩜 우리의 삶의 부분이겠네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랫감 보따리로 풀어놓고 수다 풀어내 듯
방망이로 두들기던 옛 여인들의 노고가
새삼 생각납니다.

요즘은 세탁기가 다 해주니 남자들도
빨래할 수 있는 세상,

언 강물에서 얼음 깨고 빨래하시던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


성에2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시 공장의 시맛도 다양하셔요
이젠 빨래 줄에 널어놓은 벼갯니 두장을 보고도
잉코 부부의 그림으로 수다를 끓어 내니 과연 시 공장
회장님이시구만요 ㅎㅎ
잘 읽고 박수 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수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 듯, 안
들린 듯.... ㅎㅎ

잉꼬 부부는 아니고 까치 부부 정도는
됩니다. 부딪치면 까치소리보다 더 시끄럽거
든요. ㅎㅎ

그럭저럭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사는
사이입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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